|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보좌관' 이정재를 향한 정진영의 심상치 않은 분노의 눈빛이 포착됐다. 한층 깊어진 두 사람의 갈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마음만 있다고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언제 쫓겨날지 몰라 다닥다닥 붙어서라도 모진 세월을 함께 견뎌야 했던 시장 상인들을 찢어놓지 말고 불빛도 빼앗지 말자"는 이성민에게 "시장 불 하나 둘 꺼지는 거 하나씩 밝히는 걸로는 부족합니다. 아예 꺼지지 않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야죠"라고 답한 이유였다. 또한, 상인연합회 회장과의 거래를 반대하는 장태준에게 "정치를 하려면 표 계산을 똑바로 해야지. 그 열 명이 의광시 절반의 표를 가지고 있어. 원래 똘똘 뭉친 것들은 찢어놔야지 일이 수월해져"라고 다그치는 송희섭에게 어떤 반박을 할 수도 없었던 이유이기도 했다. 이겨야만 권력이 생기고, 그래야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장태준의 신념이었다.
이전부터 꾸준히 정치적 신념차로 의견 대립을 해온 장태준과 이성민. 장태준이 존경하는 선배였던 이성민의 선거캠프를 떠난 이유도 선한 의지, 윤리와 도덕적 기준점이 명확한 그를 존경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견이 충돌하더라도 마음속으로는 늘 서로를 응원하고 믿었던 두 사람의 강렬한 대립이 예고돼,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보좌관' 제6회, 오늘(29일)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supremez@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