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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검블유' 임수정이 장기용을 붙잡았다.
당황한 배타미. 차현은 송가경과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눴다. 차현은 "배타미를 도발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의도치 않게 이용당한 나는 기분이 좀 그렇다"고 말했다. 송가경은 "진심이다. 나랑 같이 있자"라면서 "너 배타미 밑에 있으면 못 큰다"고 붙잡았다.
차현은 "나 어깨 다치고 유도 그만 뒀을 때 선배가 찾아와서 '맹세해. 내가 너 책임질게'라고 했다"면서 "그리고 내 인생 책임지셨다. 꿈도 못 큰 좋은 대학 선배 덕에 갔다"고 말했다. 과거 차현은 고등학교 시절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인 송가경을 구하려다가 어깨에 부상을 입어 유도를 그만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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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배타미는 민홍주(권해효 분)와 조촐한 회식을 진행했다. 그때 배타미에게 박모건이 전화를 걸었고, 배타미는 "여기 올래? 네가 알아둬서 나쁠 것 없다"고 말했다.
박모건이 도착하자, 민홍주는 반갑게 인사했다. 이때 민홍주는 "두 사람은 결혼할 마음이 있어요?"라고 물었다. 박모건은 "네"라고 말했지만, 배타미는 "아니다"고 답했다.
박모건은 "오래 전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사는게 꿈이다"며 웃었다. 반면 배타미는 "그냥 지금이 좋다. 혼자라서 누릴 수 있는 자유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 나 하나 돌보기도 벅차다"고 답했다. 박모건의 표정은 굳어졌고, 배타미는 고민했다.
다음날, 박모건은 배타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결혼 이야기는 못 들은 걸로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지만, 배타미는 "어떻게 신경이 안 쓰이냐. 난 이 끝이 뭔지 아는데"라고 씁쓸하게 답했다.
박모건은 "나 아직 어리다. 결혼 가치관이 달라서 헤어지는 거, 나한테 아직 이르다. 가치관이 바뀔 수도 있다"며 배타미를 달래려했다. 그러자 배타미는 "난 바꿀 생각 없다. 너도 없다. 이 문제는 못 들은 거로 치고, 넘겨도 되는 게 아니다"면서 "나도 널 고려하듯이, 너도 날 고려해. 진지하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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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박모건이 배타미를 기다렸다. 그는 "난 당신이 너무 좋아서 잤는데, 당신은 잤다는 이유로 날 밀어냈다"면서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또 벽이다. 이번에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모건은 "어장문 열려 있냐. 나 도망 가면 진짜 안 잡을건가"라며 "시간 낭비는 본인이 하기 싫은거죠. 끝이 뻔하다고 생각하니까, 감정 소모 하기 싫은거지. 시간 낭비니까"라고 말했다. 배타미는 "좋아지면 좋아질 수록 두려워질거다"고 했고, 박모건은 "두려움이 무시될 만큼 내가 좋지는 않은거죠? 그럼 그만 둬야겠다"라고 말했다.
결국 박모건은 "계속 후회됐다. 당신한테 오늘이 우리의 처음이었으면 좋겠다. 착각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만나서 반가웠다. 배타미"라며 이별을 고했다. 그때 배타미는 박모건을 붙잡기 위해 향했고, 그곳에는 박모건이 서 있었다. 박모건은 "가지 말까요?"라고 물었고, 배타미는 "어"라고 답했다. 이후 박모건과 배타미는 키스를 나누며 마음을 확인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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