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현석, 성접대 의혹 9시간 경찰 참고인 조사 끝 귀가

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前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 했다.
양 대표는 지난 24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일행과 함께 유흥업계 대부로 불리는 정 마담의 업소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리에서 양 대표는 유흥업소 여성 25명과 함께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9시간여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정문이 아닌 지하주차장을 통해 빠져나가고 있는 양현석 前 대표. 송정헌 기자 [e-mail]/2019.06.27/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가 성접대 의혹과 관련,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6일 오후 4시쯤 양현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 여에 걸쳐 조사를 벌였다. 양현석은 27일 0시 45분쯤 조사를 마친 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준비된 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양현석은 2014년 7월 서울의 한 고급 한정식 식당에서 태국재력가 밥과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를 상대로 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자리에는 평소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소개한 '정 마담'이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 1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뒤 양현석이 사실상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강남 클럽으로 자리를 옮겼고 술자리는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양현석은 정마담의 인솔 하에 업소 여성들의 해외 원정 성매매도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정마담'을 비롯한 유흥업소 관계자 10여 명을 불러 당시 실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를 캐물었다. 양현석은 지인 소개로 자리에 동석했을 뿐 성접대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백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