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송중기·송혜교, 원만한 합의→협의 이혼 절차 "다름 극복 못했다" [공식]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6-27 15:11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송중기(34)와 송혜교(37)가 결혼 약 2년 만에 이혼절차를 밟게 됐다.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송중기를 대리해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히며 송중기가 직접 작성한 글을 전했다.

송중기는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라며 "송혜교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송중기는 이혼 사유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송중기, 송혜교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무문별한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 측은 이혼사유가 '성격 차이'라고 밝혔다.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는 27일 "현재 송혜교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며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송혜교와 송중기의 불화설은 지난 2월 중국 매체로부터 제기됐다. 송혜교가 인천공항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던 중 결혼 반지를 끼고 있지 않은 것이 포착되면서다. 또 송혜교가 자신의 SNS에서 남편 송중기의 사진을 삭제했다는 것도 근거로 들었다.


이에 송혜교는 tvN 드라마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서 "열심히 하라고,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고 송중기의 응원을 전하면서 불화설을 일축시켰다.

송중기 역시 올해 초 진행된 한 패션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혼과 함께) 연애가 끝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은 자기 여자를 끝까지 변함없이 아름답게 사랑하는 것"이라며 아내 송혜교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아직 연애 중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내가 너무 예쁘다"고 말해 사랑꾼의 면모를 드러냈다.


복귀작인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대본 리딩 현장에서도 송중기는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결혼반지를 끼고 등장해 이혼설을 잠재웠다. 드라마 촬영지 브루나이에서 팬과 찍은 사진에서도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다. 송중기는 지난 5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도 "결혼 후 굉장히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며 "오랜만에 하는 드라마라서 (아내가) 잘 하라고 응원해준 덕분에 (촬영을) 잘 마쳤다"고 전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아무 일 없어 보였던 톱스타 부부 송중기 송혜교의 갑작스런 파경 소식에 네티즌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2016년 KBS 2TV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두 차례 불거진 열애설 부인 후 2017년 7월 교제 사실인정과 함께 결혼 계획을 전했으며, 그해 10월 국내외 언론과 팬의 주목 속에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1년 8개월 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양측은 합의 후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혜교는 1996년 교복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 입상하며 데뷔했다. 1997년 드라마 '첫사랑'을 통해 데뷔한 이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와 드라마 '가을동화'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올인',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그겨울, 바람이 분다' 등의 드라마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출연했다.

중학교 때까지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했던 송중기는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뒤 본격적으로 연기에 입문했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뿌리 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영화 '늑대소년', '군함도' 등에 출연해 배우 활동을 이어갔다. 현재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1인 2역으로 출연 중이다. 사전제작 드라마라 촬영은 모두 마쳐 방영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는 영화 '승리호'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하 송중기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송중기입니다.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중기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송중기 배우의 이혼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송중기 송혜교 배우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 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입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송혜교 소속사 UAA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또,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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