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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YG게이트' 열리나…양현석 소환-정마담 추가조사-승리 檢송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6-26 08:15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성접대 및 검경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2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과 YG 소속 아티스트 마약 혐의 은폐 의혹을 조명했다.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폭로했던 공익제보자 한 모씨를 대신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를 한 방정현 변호사는 빅뱅 탑의 대마초 사건과 비아이의 마약 사건에 YG와 양현석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방 변호사에 따르면 한씨는 탑의 권유로 대마초를 피우게 됐다. 하지만 YG에서는 "(대마초를) 피우려면 조용히 피워라. 지금 탑도 관리하기 너무 힘들다. 미국에 잠시 나가 있어라"라고 한씨를 협박했다. 한씨는 미국으로 출국했고 그로부터 4일 뒤 빅뱅이 컴백했다. 탑의 대마초 혐의가 드러난 건 8개월 뒤였다.

또 한씨가 경찰에 체포돼 비아이의 마약 구매 사실을 진술하자 양현석이 "네게 불이익 주는 건 너무 쉽다. 일본에 가면 마약성분을 뺄 수 있다"고 한씨를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 또 "진술 번복을 하면 세 가지를 약속해주겠다. 충분한 사례, 변호사 선임, 네가 절대 처벌받는 일이 없도록 해주겠다"고 회유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양현석은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을 상대로 성접대 한 의혹도 받는다. 양현석은 일명 '정마담'이라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와 손잡고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 국내에서는 물론 프랑스 등 해외 원정 성매매까지 주선한 의혹을 받는다.

'정마담'은 빅뱅 전 멤버 승리와도 연관된 인물이다. 25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방 변호사는 "승리 정준영 단톡방(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승리가 정마담에게 여자를 준비시키라고 한 내용이 나온다. 세번 언급됐다. 정마담을 양현석에게 소개시켜준 사람이 승리"라고 폭로했다.

MBC '뉴스데스크' 또한 YG 성접대 의혹의 중심에는 '정마담'이 있으며, 그는 연예계는 물론 정관계 인사들과도 두터운 인맥을 쌓았다고 보도했다. 현재 '정마담'은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다.



YG를 둘러싼 의혹이 거듭되며 경찰은 조만간 양현석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또 '정마담'에 대해서도 추가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이다. 검찰 또한 서울지검 강력부에서 사건을 맡기로 했다.

승리는 성매수, 성매매 알선, 변호사비 업무상 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그러나 승리의 입영연기 기한이 24일 만료되어 25일부로 입영대상자로 전환된 만큼 그가 또 한번 군입대를 연기하고 조사에 임할지, 아니면 이대로 군대로 도피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병무청은 25일 이후 다른 입영대상자들과 마찬가지로 승리에게 입영일자를 통보한다. 승리가 입영 연기를 원한다면 통보받은 입영일자 5일 전까지 입영연기원 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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