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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YG게이트'가 시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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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양현석은 2014년 조 로우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만남을 가졌다. 그로부터 한달 뒤 양현석은 조 로우와 함께 이른바 정 마담이라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가 인솔한 여성들과 함께 프랑스로 향했다.
정 마담은 업소 여성들에게 해외 출장 명목으로 1000만~2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동의한 여성들은 조 로우의 초호화 요트에 머물며 그 일행을 상대로 성접대를 하고 단체 쇼핑을 즐겼다. 모든 경비는 조 로우가 지급했다. 하지만 정 마담은 일부 여성들에게 제대로 돈을 지급하지 않았고 이를 알게된 조 로우 측은 YG에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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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에 따르면 양현석은 당시 YG 수익의 80%를 담당했던 빅뱅의 군입대가 다가오며 아시아권 진출 및 사업 다각화를 준비했다. 이때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승리다. 빅뱅 멤버로 글로벌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던 승리는 문제의 '단톡방(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들'을 모아 자신들의 인지도를 이용해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접촉하고 투자까지 이끌어냈다. 이들이 끌어온 자금은 현재 YGX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김 모씨가 관리했다.
승리의 운명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승리에 대해 성매매 알선, 성매매,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카메라 등 이용촬영 등 7개 혐의를 적용,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쯤 대만 일본 홍콩 등 해외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하고 자신도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다만 2017년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성접대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은 또 몽키뮤지엄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빼돌린 5억2800만원,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에게 지급된 허위 인건비 5억6600만원, 몽키뮤지엄 변호사 비용 2200만원 등 약 11억2000만원의 버닝썬 자금을 공모해 빼돌린 혐의로 승리,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이문호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 린사모와 그의 비서 등 5명에 대해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승리는 여전히 직접 성매매 혐의를 제외한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에 기소되며 그가 어떤 말을 할지, 그리고 YG와의 연결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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