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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했던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글은 백성의 것이라는 신념으로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었던 세종대왕과 세종과 함께 한글 창제에 기여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올여름 최고 기대작인 '나랏말싸미'. 세종 개인의 업적이 아닌 모두의 성취였던 한글 그 이념의 이야기로 올여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히 '나랏말싸미'는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의 2019년 두 번째 기대작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앞서 송강호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전원백수 가장 기택으로 변신, 명품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히 '기생충'은 지난 5월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 황금종려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 봉준호 감독과 함께 영화사 역사를 뒤흔들었다. 국내는 물론 칸영화제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생충'의 송강호. 이런 '명배우' 송강호가 올여름에는 가장 위대한 왕으로 꼽히는 세종을 연기해 다시 한번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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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극이 주는 웅장함과 막중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편안함도 있다. 일단은 우리 이야기고 우리 조상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함을 주더라. 조철현 감독은 오랫동안 '나랏말싸미' 전 '사도'를 집필하기도 했는데 그 호흡이나 언어의 깊이, 이야기하고자 했던 묵직함이 느껴져 작업을 하면서도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드라마, 영화에서 많이 다뤘던 세종의 작품과 '나랏말싸미'의 차이에 대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다. 하지만 그 안의 고뇌와 불굴의 신념, 문화적으로도 강한 나라가 되고 싶은 군주의 마음이 스크린 속에 담겨있다. 수건의 물기가 흥건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강호는 "최근 지하 세계('기생충')를 탈출해서 600년의 시간을 거슬로 올라가 위대한 인물(세종)을 만나고 왔다. 우리 역사의 지워지지 않을 인물을 같이 느끼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매 작품 완벽한 연기, 완벽한 싱크로율, 완벽한 감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송강호. 2019년 '기생충' 흥행을 이끈 그가 이제 '나랏말싸미'로 연타석 흥행 홈런을 날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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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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