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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검법남녀'가 시즌제의 가능성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민지은 극본, 노도철 연출)가 지난해 방송된 시즌1에 이어 또 다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직전 시즌 배우들의 90%가 합류하며 시즌제로서의 정체성을 제대로 지켰음은 물론, 지난 시즌에서 주로 다뤄졌던 오만상 사건을 시즌2로 끌고오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 자체의 정체성을 제대로 잡고 간다는 점에서 '검법남녀'는 시즌제 드라마로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시즌2에서는 직장 내 성추행부터 마약사건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민감한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갔다. 시청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개들 속에서 각종 사건들을 접하며 '검법남녀'만의 사실적인 장면들을 칭찬하는 중이다. 또 지난 방송분에서는 부부의 동시 교통사고 사건을 다루며 색다른 추리를 펼쳤고, 극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결국 아내를 죽이려했던 남편이 짐볼에 이사화질소를 주입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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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시즌1과 시즌2의 적절한 조화도 '검법남녀'만이 가진 매력이다. 시즌2에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인 닥터K 장철(노민우)의 정체가 극에 긴장감을 높이는 것. 백범과 은솔이 의심하고 있는 장철이 오만상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검법남녀2'는 시청률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회와 14회는 전국기준 6.8%와 8.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1%, 7.7%)보다 상승한 수치로, 지상파 월화극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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