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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YG, 조로우·정마담 한국→프랑스 원정 성접대 의혹…"빅뱅 입대 위기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6-25 08:36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스트레이트' YG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이하 대표)이 동남아 재력가 조로우 일행을 위해 국내 뿐 아니라 프랑스 원정 성접대까지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4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 일행의 2014년 한국 방문 및 프랑스 여행에 이르는 행적을 추적했다. 여기에는 YG가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

양현석 전 대표는 앞서 2014년 9월 조로우의 한국 방문에 대해 "정마담의 유흥업소 여성들은 왜 식사자리에 왔는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제작진에 따르면 조로우 일행의 저녁에 YG 직원 김모씨와 정마담이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동석했다.

이어 일행은 정마담의 고급 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겼고, 이 곳에는 양현석 전 대표와 가수 싸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목격자는 "김모씨가 조로우 일행들에게 YG의 큰 사업이 달려있어서 잘 보여야한다고 했다"면서 "양현석이 '정마담이 오늘 나 때문에 고생했는데 술 많이 팔아줘야지'라고 얘기하는 걸 똑똑히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자리 배치는 조로우를 중심에 두고 여성들이 양 옆으로 앉은 가운데, 문쪽에 싸이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반대편에는 양현석과 정마담이 앉았다.

모임이 끝난 뒤 조로우 일행 중 일부는 여성들과 숙소가 아닌 '2차'를 위한 제 3의 호텔로 이동했고, 이는 YG 직원 김모씨가 담당했다. 이른바 조로우 성접대 의혹의 정황에 YG가 깊숙이 개입됐다는 증언이다.

다음날 저녁에도 정마담의 여성들이 함께 했고, 조로우는 10명 가량에게 500만원짜리 명품백을 선물했다는 말도 뒤따랐다.


경찰은 핵심 인물 정마담을 수차례 조사중이다. 양현석 전 대표는 "경찰에 이미 관련자 진술과 증거 제출을 마쳤다. 반론은 무의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싸이도 추가 해명을 밝히지 않고 있다.


조로우 일행은 한달 뒤인 이해 10월 정마담이 인솔한 여성 10여명과 함께 프랑스에서 초호화 여행을 즐겼다. 여성들은 조로우의 초호화 요트에서 즐기는가 하면, 전용 헬기를 타고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등을 여행했다. 일부 여성들은 조로우 일행들과 밤을 보냈다는 것. 이들 여성들의 '유럽 출장' 또한 조로우가 YG 직원을 통해 섭외했고, 또 여성들에게 제대로 돈이 지급되지 않자 조로우 측이 YG에게 항의했다는 증언도 확보됐다.

'스트레이트'는 이 같은 양현석 전 대표의 동남아 재력가들과의 관계가 '동남아 외식 사업 진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G 관계자는 "빅뱅 멤버가 올리는 수익이 YG의 최대 80%까지도 차지했었다"면서 "빅뱅 군입대 이후 YG의 수익에 대해 양현석 당시 대표는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있었다. 특히 아이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아시아권 진출이 검토됐다"고 증언했다.

양현석 전 대표 측은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종결될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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