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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빅뱅 전 멤버 승리(29)가 검찰에 넘겨졌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께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경찰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의 성접대 의혹은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항공료와 호텔비용 등을 따져봤는데 큰 금액도 아니고 참석자들 극히 일부만 성관계를 했다"며 "법리적으로 볼 때 성매매라고 볼 순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리와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34) 전 대표를 성매매처벌법 위반(성매매·알선)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이밖에 성매매 알선책 4명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성접대에 동원된 성매매 여성 17명 등 총 19명은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경찰은 승리 등이 성매매 알선에 들인 비용이 총 4200만원이라고 전했다.
승리는 또 정준영(30), 최종훈(29) 등과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대화방 참여 멤버들에게 휴대전화를 바꾸라고 지시하는 등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는다. 몽키뮤지엄의 무허가영업과 관련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승리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 총경은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다. 경찰은 지난달 윤 총경과 전 강남경찰서 경제팀장 김모 경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전 강남경찰서 경제팀 직원 신모 경장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의견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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