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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 정웅인, 등장만으로 위압감…이정재와 '본격적 대립' 시작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06-22 14:11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정웅인이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서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연출 곽정환/이하 보좌관) 3회에서는 오원식(정웅인)이 여의도에 등장해 장태준(이정재)과 대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송희섭(김갑수)의 부름으로 서울 사무실을 찾은 오원식은 이성민 의원(정진영) 사건에 대해 장태준이 추궁하자 "너 나 좋아하냐? 난 너 싫은데"라고 비꼬며, "왜 남의 둥지에 알을 깔려고 그래? 뻐꾸기 새끼도 아닌 게. 선은 지켜, 그래야 너도 안 다치지"라고 장태준에게 날선 말들을 뱉으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쳐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신경전은 다른 곳에서도 이어졌다. 오원식은 장태준이 준비한 법무부 국감 자료에 대해 송희섭이 의중을 묻자 "제가 뭐 아나요. 근데, 좀 엣지가 없긴 하네요", "법무부 국감 내일인데 장보자관도 다 생각이 있겠죠"라고 말하며 장태준을 자극했고, 국정감사 자료를 모으는 장태준을 체크하며 반대편 법무부 장관 보좌관에게 상황을 흘리는 등 계속해서 장태준을 주시하고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방송 말미, 오원식의 예리함이 빛을 발했다. 잠겨있던 장태준의 첫 번째 서랍을 이상하게 여긴 오원식이 모두가 없는 사무실로 가 서랍을 열려고 한 것. 이후, 장태준이 폐기하지 않고 갖고 있던 USB를 송희섭에게 전달하며 폭풍전야 엔딩을 장식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정웅인은 가벼워 보이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오원식의 입체적 캐릭터를 유연하게 표현해 각 인물들과의 관계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단 1회만에 캐릭터의 서사를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다른 보좌관들과는 결이 다른 오원식이 앞으로 극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은 매주 금, 토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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