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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세븐틴, '비행기 지각 탑승' 논란…승객들 "1시간반 기다렸다" 분통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6-21 10:0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3인조 그룹 세븐틴이 팬미팅 후 비행기에 지각 탑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세븐틴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팬클럽 '캐럿'과의 팬미팅을 열었다. 이후 나하 공항을 통해 인천으로 귀국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세븐틴이 1시간이나 지각 탑승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같은 비행기에 탔던 네티즌들은 "탑승하지 않은 승객이 있으니 기다려달라며 1시간 정도 연착됐다. (세븐틴이)뒤늦게 나타나 얼굴을 가리고 비즈니스석으로 쏙 들어갔다", "왜 연예인 때문에 피해봐야하냐. 자기들 스케줄대로 비행기 탈거면 전세기 사라", "늦은 손님들 기다린다더니 세븐틴이더라. 1시간 반이나 연착됐는데, 세븐틴 타자마자 출발하더라. 한국 연예인들 대우가 좋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당시 세븐틴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항공편은 17일 오후 3시 25분 인천공항 도착 예정이었지만, 1시간 이상 지연돼 4시 34분에야 도착했다. 현지 날씨 사정 등으로 이미 30분 연착된 상태에서, 세븐틴 문제로 인해 1시간이 더 늦어진 것.

유명인들의 경우 혼잡이나 이슈를 피하기 위해 공항 또는 항공사와의 협의를 거쳐 가장 먼저, 혹은 마감 직전 비행기에 탑승하곤 한다. 세븐틴의 경우 멤버가 13명이나 된다. 스태프들을 합쳐 20명 가량이 함께 움직였으며, 비행기까지 이동하는 버스도 따로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든 승객의 탑승이 완료된 상태에서 비행기를 1시간이나 늦춘 것은 변명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단순히 1시간 가량 출발을 지연시킨 것만으로도 큰 피해다. 만일 승객들 중 허브공항인 인천에서 환승하려던 사람이 있었을 경우 그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비행기 출발 지연은 항공사의 안전과 신뢰성 지표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비행기의 경우 테러 예방 차원에서 승객과 수하물이 일치한 뒤 출발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승객과 수하물이 함께 탑승하는 버스와 달리, 승객보다 수하물이 먼저 비행기에 실리는 만큼 승객 없이 출발했다가 비행기가 폭파되는 테러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세븐틴은 2015년 '아낀다'로 데뷔한 이래 한국과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간판 보이그룹으로 활약중이다. 올해 1월 미니 6집 '유 메이드 마이 던(You Made My Dawn)'으로 활동했고, 5월에는 일본 앨범 '해피엔딩'을 발표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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