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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임수정과 장기용이 선사한 심쿵 엔딩이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다.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진 임수정이 장기용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것.
"유니콘 웹툰 작가 탑 쓰리 중 한 명 이상을 무조건 바로로 데려오자"는 성공한다면 강력한 임팩트를 남길 수 있는 타미의 방법과 "긍정적인 논란, 이슈, 커뮤니티와 SNS를 아우를 수 있는 화젯거리로 좋은 무드를 만들 수 있다"는 차현이 제시한 '탕수육 이모티콘'. 먼저 성과를 낸 건 차현이었다. 소스가 부어진 탕수육 이모티콘이 소비자들의 '부먹, 찍먹' 논란에 불을 지폈고, 출시 하룻밤 만에 '바로 이모티콘'을 실검에 올린 것.
하지만 마케팅 성공으로 활짝 피어오른 차현의 기분은 출근과 동시에 시들고 말았다. 남자친구 표준수(김남희)가 유명 BJ 윤동주(조혜주)와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이 사내 메일을 통해 폭로됐기 때문. 심지어 폭로의 장본인인 윤동주는 "차현이 아니라 제가, 퍼스트였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이밖에도 차현은 타미가 과거에 표준수와 사귀었다는 것, 그의 바람을 알고 있었다는 것 등을 알게 돼 분노 게이지를 폭발시켰다.
이 가운데 타미의 로맨스에는 그린라인트가 들어왔다. 위기의 순간을 함께해준 모건을 찾아가 "나 구해준 거, 재워준 거, 같이 비 맞아준 거 전부 고마워"라면서 "나 너 욕심날라 그래. 그만 잘해줘"라던 타미. 회사 근처에서 모건과 가경이 함께 일하는 걸 목격하고는 자리를 피했고, 아무것도 모른 채 쫓아오려는 모건을 향해 손을 들어 그만 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그만 흔들어 제발. 나 너무 무서워"라는 혼잣말은 어느새 마음 깊숙이 들어온 모건에 흔들리고 있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하는 두 사람의 거리에 시청자들이 안타까운 탄성을 터뜨린 것도 잠시뿐. 평소와 달리 전화도 문자도 없는 모건에 안절부절못하던 타미는 그가 낚시 중이라는 바닷가를 찾아갔고, 처음으로 "네가 나한테 의미가 생겼다"라고 고백했다. 그가 좋지만 "이렇게 놀다가도 아무 일 없었던 척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불안한 진심도 털어놓았다. 이에 모건은 "내가 당신한테 돌아가고 싶은 안전한 일상이 되면 고백해달라"는 속깊고 따뜻한 배려로 응답했다.
그리고 이어진 아슬아슬한 심쿵 엔딩. 트윈 침대의 좁은 틈 사이에 마주 앉아, "나 너 무서워. 처음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랬어"라는 타미와 "약한 모습 보이지 마요. 나 지금 되게 기회 같거든"이라고 답한 모건이 포착된 것. 캔맥주 하나를 마주 잡은 이들의 떨림은 앞으로 펼쳐질 한여름 밤의 리얼 로맨스에 대한 무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tvN '검블유',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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