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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김하늘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 연출 정정화 김보경)에서 감우성이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오열 연기를 펼치며 멜로퀸의 면모를 입증한 것.
수진은 그동안 도훈이 보였던 미심쩍은 행동들이 '서로 모른 척하며 살기'로 했던 약속 때문이 아니라 알츠하이머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돼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높였다.
이때 김하늘은 극장을 걸어 나오는 순간부터 아연실색한 수진의 모습을 위태롭게 그려내는가 하면, 도훈 홀로 병마와 싸우도록 방치했던 지난날에 대한 미안함과 이 사실을 자신만 모르고 있었다는 배신감이 한 데 녹아 있는 양가적인 감정을 눈물로 터뜨리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렇게 가슴 아픈 눈물 연기를 펼치며 명불허전 멜로퀸의 면모를 입증한 김하늘이 출연하는 JTBC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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