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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강하늘이 약속을 지켰다.
강하늘은 전역 후 근황에 대해 "전역하는 문 앞에서 '연예가중계'를 제일 먼저 만났다. 그때 맥주를 마시고 싶다고 했다"라며 "짧은 기간 동안에 만나고 싶은 사람들 만나면서 (맥주를) 쉼없이 마셨다. 제일 처음 맥주를 마신 건 혼자다.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 혼자 마시고 싶었다"고 전했다.
면회오신 분들 중 기억에 남는 사람에 대해 묻자 그는 "입대 전 영화 '기억의 밤'을 찍었다. 홍보를 제대로 못하고 입대해서 마음에 걸렸는데, 버스를 대절해서 모두가 다 와주셨다. 짜장면과 치킨도 사주셨다. 이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는 인사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강하늘은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복귀작으로 확정했다. "대본이 좋은게 최고다"라며 "대본이 너무 훌륭해서 안할 이유가 없었다"고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순정남' 역할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한 가지 닮은 점이라면 누군가를 좋아하면 숨기지 않는 편이다. 그런 부분이 역할과 닮은 것 같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강하늘은 '이상형'에 대해 "택시 기사님에게 잘 하는 분이 이상형이다"라며 "택시 기사님에게 어떻게 하는지 보면 그 분이 어떻게 사람을 대하는지가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착하고 바른 이미지인 강하늘은 "독하고 잔인한 악역을 해보고 싶지 않나"는 질문에 "대본이 좋으면 어떤 역하이든 가리는 편은 아니다"라면서도 "선과 악의 경계가 애매한 현실적인 작품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인생 캐릭터에 대해 영화 '스물'을 꼽았다. "인생 캐릭터라기 보다 제일 재미있었던 현장이었다"라며 "김우빈, 준호와 실제 동갑내기였다. 정말 즐겁게 촬영해서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좋은 사람이고 싶다"는 강하늘은 "저를 본 사람이 얼굴을 찌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부르며 무대를 가득 채웠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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