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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단, 하나의 사랑' 이동건은 왜 '지젤'을 비극으로 만들고 싶어 할까.
지강우의 분노에는 이유가 있다. 신은 사랑하는 연인 최설희를 앗아갔고, 그녀를 따라 죽으려는 것 또한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새로운 '지젤'에 최설희를 투영하고자 했다. 자신 때문에 죽은 최설희가 자신을 마음껏 원망하고, 죽음 속에서 영원하길 바랐던 것. 하지만 이연서가 이를 거부했고, '지젤'을 자신과 다르게 해석해 혼란스러워했다.
이런 지강우를 연기하는 이동건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이해하며 몰입하고 있다. 이동건은 캐릭터의 트라우마와 혼란스러운 마음을 눈빛, 어조, 표정 등으로 촘촘히 풀어내며 믿고 보는 배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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