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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드디어 '영따 커플'의 진정한 '1일'이 시작됐다!"
극중 제로나인(여진구)은 엄다다(방민아)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고, 자신에게 Reset Kiss를 한 재벌 상속녀 다이애나(홍서영)를 여자 친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사랑의 대상이 바뀐 제로나인은 순식간에 엄다다에게 "내 몸에 손대지 마"라며 차가운 눈빛을 드리웠고, 오직 다이애나의 말에만 복종하면서 '켄'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았다. 이에 엄다다는 자신이 제로나인을 거절하고, 홀로 남겨두었기 때문에 방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며 극심한 자책감을 느꼈다.
이후 엄다다는 제로나인을 되찾기 위해 무작정 다이애나의 저택으로 찾아갔다. 그리고 다이애나 곁에서 물건 취급을 당하는 제로나인의 마음을 돌리려고 했고, 달려가 뽀뽀해 다시 한 번 '리셋 버튼'을 누르려 했지만, 제로나인의 강력한 밀쳐냄으로 물에 빠지게 되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엄다다는 로봇을 처참히 망가트린 전력이 있는 다이애나로부터 제로나인을 구하려 계속 노력했고, 다이애나가 충성심을 시험하려 내린 명령을 수행하고자 빌딩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려는 제로나인을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때 남보원(최성원)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들은 엄다다는 다시 한 번 제로나인을 되찾으러 다이애나의 저택으로 뛰어갔다. 또한 제로나인에게 그동안 함께했던 추억들을 이야기하며 제로나인의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했다. 그러자 제로나인은 "내가 널 정말 좋아했다고?"라고 물었고 엄다다는 "너무 고마울 만큼, 그래서 미안할 만큼"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제로나인은 "그럼 넌"이라고 되물었고, 망설이던 엄다다는 마침내 "좋아했어요, 나도! 아니, 지금도 좋아해요. 가지 마요!"라며 제로나인을 붙잡았다.
그래도 반응하지 않았던 제로나인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자 그동안 엄다다와 빗속에서 함께 했던 추억들을 모두 기억하게 됐고, 결국 다이애나의 차에서 뛰어내려 울면서 돌아가고 있는 엄다다를 붙들었다. 제로나인은 엄다다에게 "미안해 여자친구, 못 알아봐서. 아프게 해서. 그리고 이건 프로그래밍 된 말이 아니야.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입을 맞췄고, 이윽고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의 애틋한 입맞춤으로 엔딩,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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