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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지리산 먹방"…'어서와2' 네덜란드 친구들, 칠링 없는 칠링 여행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6-13 22:00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어서와2' 네덜란드 친구들이 휴게소부터 지리산 먹방까지, 두 번째 칠링 여행도 성공적으로(?) 이어갔다.

1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2'에서는 네덜란드 친구들의 한국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야닉과 만난 세 친구들은 추어탕을 먹으러 갔다. 친구들은 생선 맛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야닉은 "생선 수프 아니다. 생선 안 보인다"며 안심시켰다. 야닉은 친구들에 술을 권했지만 레네는 차를 운전해야 해서 술을 마시지 못했다. 그러자 야닉은 "대리 운전 부르면 된다"고 말했고, 그 덕에 친구들은 모두 건배를 할 수 있었다. 다행히 친구들은 추어탕이 입맛에 맞는 듯 맛있게 먹었다. 식사를 만족스럽게 끝낸 뒤 술을 마신 친구들은 대리 기사를 불렀다. 네덜란드에는 대리 운전 시스템이 없다고. 처음 겪는 시스템에 친구들은 매우 신기해했다.

다음날 아침, 친구들은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신나게 하루를 시작, "자연을 보고 싶다"며 목적지로 향했다. 서울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으로 남기며 교통체증도 즐겁게 극복해낸 친구들은 주린 배를 채울 겸 휴게소에 들렀다. 친구들은 꼬치와 핫도그를 먹기로 결정, 직원에 주문했지만 식권을 따로 사서 주문해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했다. 메뉴의 이름을 몰랐던 것. 친구들은 가격과 메뉴를 꼼꼼히 확인한 뒤 식권을 구매했다. 다행히 주문한 음식은 제대로 나왔고, 핫도그와 닭꼬치 맛에 친구들은 또 한 번 감격했다. 휴게소 안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음식을 먹던 친구들은 주변 사람들이 음식을 주문해 먹는 것을 보고 따라 하기로 했다. 친구들은 주문 방법을 유심히 본 뒤 치즈돈까스, 자장면, 만두를 시켰고, 처음 보는 자장면에 유독 관심을 가졌다. 실패 없는 맛에 레네는 "납치 당해도 모르겠다"며 극찬했다.


300km를 달려 도착한 곳은 지리산 국립공원. 네덜란드에서는 높은 산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친구들은 이번 여행에서 유독 등산을 하고 싶어했다.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한 친구들은 쉬운 코스를 선택했다. 들뜬 마음에 성큼성큼 걷는 레네와 야스퍼와 달리 미힐은 금방 지쳐버렸다. 계단을 뛰어오른 레네도 곧 지쳤고, 친구들은 시냇물을 구경하며 잠시 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이었다. 가파른 코스에 친구들은 다리가 후들거렸고, 숨소리도 더더욱 거칠어졌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야스퍼 외에는 모두 기진맥진해 어쩔 줄 몰랐다. 친구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지친 마음을 달랬고, 정상에 올라 만족감을 맘껏 누렸다.

정상에서 잠시 칠링을 즐긴 친구들은 근처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친구들이 신중하게 고른 메뉴는 '코리안 바베큐'. 그러나 한글로만 적혀있는 메뉴판에 친구들은 메뉴를 선뜻 고르지 못했다. 심지어 번역기 어플리케이션에는 '고양이 생선 수프', '염소 뼈' 등 이해할 수 없는 메뉴들만 나왔다. 친구들은 야닉에 전화를 걸어 메뉴를 물어봤고, 야닉의 도움으로 묵은지 닭볶음탕, 지리산 흙돼지 삼겹살을 주문했다. 친구들은 사장님의 배려로 바비큐 쇼를 관람했다. 사장님은 열심히 구운 고기를 친구들에 시식해보라 건넸고, 삼겹살 맛에 감격한 친구들은 그 자리에서 식사를 즐겼다. 이색적인 스탠딩 식사를 마치고 친구들은 닭볶음탕으로 2차 식사를 시작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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