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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백종원 新메뉴 획득"…'골목식당' 문어집, 여수편 최후의 승리자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6-13 08:40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골목식당' 문어집이 길고 긴 눈치싸움 끝에 마침내 백종원의 새 메뉴 획득에 성공했다. '백종원의 신장개업'으로 프로그램 이름이 바뀔 판이다.

1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여수 꿈뜨락몰 마지막날 모습이 방송됐다. 앞서 백종원은 문어집 사장에게 "국물이 맹물"이라며 음식 만드는 기본기의 문제를 지적했다. "상품성이 없는 문어를 포기하라"는 충고도 거듭했다. 하지만 문어집은 여수 수산물 경연대회 장려상을 자랑하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문어라면과 문어해물뚝배기 등 메뉴를 두고 갈팡질팡했다.

백종원은 마지막 촬영을 앞둔 문어집을 위해 결국 새로운 메뉴를 전수하기로 결심했다. 백종원은 문어집 육수 확인을 시작으로 재료 체크, 제작진을 통한 추가 재료 조달에 이어 직접 요리까지 나섰다. 팔을 걷어붙이고 주방을 진두지휘했다.

백종원은 "문어로 상받은 게 독이 됐다. 요리의 기본이 없다. 실전을 통해 성장하라"고 일침을 놓는 한편, 신메뉴 '갓돈라면'을 만들었다. 백종원답지 않게 계량컵까지 사용한 세심한 레시피 전수였다. 비법 양념장으로 독특한 맛을 잡아내고, 요리 기본 스킬을 쌓으면서도 문어를 고명으로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 발상이 돋보였다. 손님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정인선은 수제 만두집 장사를 도왔다. 손님들이 몰려들면서 제때 요리를 내놓지 못하자 정인선이 대신 양해를 구했다. 대량 주문이 이어지자 만두집 사장은 진땀을 흘리며 "멘붕이 왔다"고 되뇌었다.

꿈뜨락몰의 잘못된 시스템상 테이블 순환도, 홀 통제도, 서빙 순서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아기 의자 등 편의 장비를 안내하는 사람도 없었다. 이번엔 김성주가 사장들을 소집했다. 김성주는 서빙 방식과 동선, 손님 응대 등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했다. 정성들인 서비스와 더불어 홀 시스템을 신경쓰라는 조언도 남겼다.

이후 손님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꿈뜨락몰 사장들의 SOS가 이어졌다. 김성주와 정인선이 직접 고민 접수에 나섰다.

해외 촬영을 마치고 여수에 돌아온 백종원은 만두집의 갓김치맛을 잡아주고, 하루 20그릇을 판매한다는 문어집에 "하루 100그릇 목표로 삼아라"고 강조했다. 돈가스집에도 새로운 튀김 요령을, 반성의 기색을 보인 꼬치집에도 소스 기본기를 전수하며 애프터서비스를 마무리했다.


"이런 기회 얻기 쉽지 않다. 기본에 집중하라"는 백종원의 당부와 함께 41일간의 여수 촬영이 종료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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