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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김소향,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타이틀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9-06-13 13:36



오는 8월 24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5년 만의 귀환 무대를 여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로버트 요한슨 연출)가 화려한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일본의 대표 소설가 엔도 슈사쿠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원작으로 2006년 일본 토호 프로덕션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뤘다.

'엘리자벳', '레베카', '모차르트!' 등으로 유명한 뮤지컬 최강 콤비 미하엘 쿤체(대본 및 작사)와 실베스터 르베이(작곡)가 탄생시킨 '마리 앙투아네트'는 어쿠스틱 기타와 하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깊고 풍성한 현의 선율로 아름답고 화려했지만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의 영혼을 느끼게 한다. 또한 360도로 회전하는 거대하고 화려한 댄스홀을 비롯해 사치와 향략에 물든 귀족들의 삶과 가난에 굶주린 이들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캐릭터 간의 갈등 구조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더불어 프랑스의 왕비로서 유럽 왕실의 유행을 선도하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의상은 로코코 양식을 반영한 여러 겹의 풍성한 주름 장식과 화려한 보석으로 꾸며 완성해 관객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한국 초연 당시 제작사 EMK는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 대본과 음악까지도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대대적 수정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마리 앙투아네트'로 탄생시켜 평균 객석점유율 92%, 총 관객수 14만명을 동원하며 흥행 신화를 기록했다.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 김소현, 김소향이 확정된 것을 비롯해 화려한 캐스팅을 완성했다. 2014년 초연에서 독보적인 존재감과 다양한 표현력으로 찬사를 받았던 김소현은 이번 공연에서 한층 성숙하고 우아한 원숙미로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아시아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월드 투어에서 '메리 로버트' 역을 맡은 김소향은 "배우인생에서 아주 의미 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반대편에 서서 빈민들을 선동하고 혁명의 주창자가 되는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는 장은아와 김연지가 이름을 올렸다. 소울풀한 보이스와 카리스마적인 아우라로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장은아는 MBC '복면가왕'에서 94대 가왕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씨야의 메인 보컬리스트로 활약했던 김연지는 꾸준히 연기와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뮤지컬 첫 도전 준비를 마쳤다.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이자,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는 박강현과 정택운, 황민현이 캐스팅됐다. 또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욕 있는 인물 오를레앙 공작으로는 민영기와 김준현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 이한밀, 최지이, 김영주, 주아 등이 함께 한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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