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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롱 리브 더 킹'에서는 '강철비'(17, 양우석 감독) '돈'(19, 박누리 감독), 그리고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라이프'를 통해 스크린과 안방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깊은 인상을 남긴 원진아가 여주인공으로 등장,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몸을 사리지 않고 나서는 변호사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거대 조직 보스 장세출(김래원)에게도 기죽지 않고 "좋은 사람이 돼라"며 일침을 날리는 강소현은 장세출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는 키 플레이어로 극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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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진아는 강윤성 감독에 대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내며 "강윤성 감독을 처음 만났을 때 '범죄도시' 감독이라는 걸 잊을 정도로 격 없이 대해줬다. 캐스팅 과정에서도 오히려 내게 먼저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시며 용기를 줬다. 정말 대단한 감독이구나 싶었다. 촬영을 하면서도 느낀 대목이 왜 사람들이 강윤성 감독을 좋아하는지 알겠더라. 대선배부터 막내 스태프까지 사람 자체로 존중하는 마음을 보여주시더라. 강윤성 감독이 '롱 리브 더 킹' 후속을 만든다면 꼭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싶다. 다른 작품은 4~5개월 촬영이 끝난 뒤 힘들어서 여행가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번 작품은 오히려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 기분이다. 더 촬영하고 싶은데 벌써 끝난 느낌이다. 그래서 내겐 정말 애틋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애정어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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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배우 롤모델 중 한 명이었던 김래원과 호흡에 원진아는 "처음에는 김래원 선배에 대해 남성적이고 액션물을 많이해서 약간 걱정을 했다. 실제로 김래원 선배가 딱딱하거나 무서우면 어쩌지 싶었는데 오히려 처음 봤을 때 반달 눈웃음을 지으면서 인사를 해주는데 무슨 느낌인가 싶었다. 말투가 너무 다정다감하다"며 "김래원 선배와 호흡을 맞춰 오히려 감사했다. 까마득한 후배라 모르는 것도 많았는데 늘 나를 안심시켜줬다. 긴장을 풀어주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웃었다.
그는 "영화 속에서 초반 장세출 캐릭터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너무 순수한 사람이란걸 알게 된다. 나 조차도 이 시대에 장세출 같이 순순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상황만 보면 '뭐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야기가 흘러가면서 장세출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공감을 하게 됐다. 오히려 장세출의 사랑 방식은 옛 감성까지는 아니어도 그게 장세출의 순수한 감정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래원의 뺨을 때리는 장면에 "영화 촬영 중반에서 중반 뒷부분쯤에 촬영한 장면이다. 오히려 초반에 촬영이었으면 걱정을 많이 했을 것 같다. 래원 선배는 내게 너무 선배지 않나? 그 장면은 롱테이크로 촬영했다. 앞부분에서 힘을 받으니까 뒤에서는 오히려 편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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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멜로 영화라고 생각하고 촬영에 돌입했는데 애정신이 많거나 로맨스를 떠올릴게 많이 없었다. 멜로가 맞는 건가 싶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강윤성 감독이 말한 멜로가 어떤건지 알겠더라. 그동안 내가 진한 멜로에 빠져있어서 이런 순수한 사랑을 일찍 못 발견한 것 같다. 진한 멜로는 대게 만나고 싸우고 다시 만나는 그런 루틴이 있지 않나? 그런게 우리 영화에는 없다. 진한 멜로만이 꼭 사랑 이야기는 아니더라. 그래서 강소현도 처음에는 장세출에 철벽을 치지만 장세출의 이야기 들어보니 순수한 사람이란 걸 알게 된다. 강소현도 장세출의 반전 매력에 빠진 것 아닐까? 그런 부분에서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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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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