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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문희준X소율 '슈돌' 합류, 상처받은 팬심 되돌릴 수 있을까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6-03 15:5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문희준·소율 부부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상처받은 팬들의 마음을 달래고 비호감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

3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H.O.T. 문희준과 크레용팝 출신 소율 부부와 딸 희율이 9일 방송부터 새 가족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방송 말미에는 이들 가족에 대한 예고가 기습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희율은 엄마를 닮은 커다란 눈망울과 귀여운 헤어스타일로 시선을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문희준·소율의 합류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그리 따뜻하지만은 않다. 문희준과 소율이 열애를 발표하고 결혼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마음을 다치게 하며 '비호감 이미지'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문희준과 소율은 13살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지난 2017년 2월 결혼식을 올렸다. 원조 아이돌 그룹 H.O.T. 멤버 중 첫 번째 결혼이었다. 결혼식에 앞서 소율은 혼전임신설에 시달렸다. 하지만 문희준과 소율은 완강히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들의 부인은 거짓말이었다. 소율은 결혼식에서 불러오는 배를 가리는 스타일의 드레스를 입었지만 감출 수 없었고 결혼식 3개월만에 2세가 태어났다.

문희준은 출산을 앞둔 소율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의도치 않은 거짓말을 선택했다. 하지만 어린 아내를 배려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20년 동안 함께 한 오랜 팬들에 대한 배려는 없었다. 팬들은 문희준에 거짓말에 크게 상처 받았다.
그도 그럴것이 문희준의 거짓말은 이때가 처음이 아니었다. 문희준은 결혼에 앞서 데뷔 20주년 콘서트를 가졌고 이 콘서트에서 "결혼 안한다. 저는 여러분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약 한달만에 문희준은 소율과 결혼을 발표했다. 이에 팬들은 결혼식에 앞서 티켓이 13만원이나 하는 콘서트를 가졌던 점, 그리고 콘서트장에서 팬들에게 "결혼 하지 않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팬들에게 크레용팝 댄스를 시켰다는 점 등을 지적하며 "팬들을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한 취급했다"고 분노했다. 하지만 문희준은 그런 팬들에게 오히려 서운함을 표현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겪고 문희준은 아내와 딸에 대한 사생활 노출을 자제해왔다.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에게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누차 말해왔다. H.O,T. 재결합에 대한 이슈가 뜨거웠을 당시에는 아내 소율이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자 자신이 진행하는 '뮤직쇼'를 통해 "아내까지 관심 받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그랬던 그가 어떤 마음의 변화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 출연을 결정하게 됐을까. 오랫동안 자신을 지지해왔던 팬들에게 조차 미운털이 단단히 박혔던 문희준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이미지 쇄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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