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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탄소년단이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을 접수했다.
방탄소년단은 "언젠가 꼭 서고 싶다고 다짐했던 이 곳에서 또 하나의 꿈이 이뤄졌다.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꿈의 무대 웸블리에서 전세계 팬들과 하나가 돼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 가슴이 벅차고 행복하다. 이 모든 영광을 가능하게 해준 아미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함께 만든 이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전 세계에서 우리 공연을 응원하고 지켜봐준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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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 스타디움은 2007년 개장한 축구경기장으로 잉글랜드 축구국가 대표팀의 홈구장이다. 그만큼 영국 내에서 상징적인 장소란 얘기다. 그래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퀸, 마이클 잭슨, 마돈나, 원 디렉션, 에미넴, 에드 시런, 리한나, 비요세 등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톱 아티스트만 무대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음악의 성지이자, 뮤지션들에게 있어 '꿈의 무대'라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개최한 것은 물론, 비 영어권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2회 공연 총 12만 좌석 티켓을 판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시키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RM 또한 "비틀즈 콜드플레이 에드시런 아델 등 팜계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들이 선 무대다. 그래서 내게 영국은 커다란 벽이었다. 하지만 우린 함께 벽을 부쉈다"고 벅찬 감동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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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미국 CNN은 2일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미국을 무너뜨렸나'라는 타이틀의 기사를 통해 이들의 성공비결을 집중 조명했다.
CNN은 "1964년 2월 영국 보이밴드 비틀즈가 미국 에드 설리번 극장에서 데뷔한 뒤 비틀마니아(비틀즈 열풍, 팬덤을 뜻하는 용어)가 미국을 사로잡았다. 그로부터 55년이 지난 5월 또 다른 외국 밴드가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펼쳤다"고 전했다.
CNN은 특히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대부분 한국어 노래다. 그룹 내에서도 영어에 유창한 멤버는 한명 뿐이다. 그런 면에서 방탄소년단이 이룬 성취는 어쩌면 비틀즈가 이룬 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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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글로벌 아미가 방탄소년단의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아미들은 공연 며칠 전부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팝업스토어에 방문했다. 공연 전날에는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옥외광고판에 상영된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보기 위해 모여들어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다. 공연 당일에는 이른 오전부터 일제히 팬들이 운집, 히트곡을 부르고 응원법을 외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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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5월 4일과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5월 11일과 12일 시카고 솔저 필드, 5월 18일과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5월 25일과 26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 1일과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7일과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7월 6일과 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7월 13일과 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월드투어를 이어나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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