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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B1A4 산들은 아이돌 중에서도 손꼽히는 보컬리스트다.
"나는 2012년 뮤지컬 데뷔를 했다. 그러면서 내가 빨리 눈을 다른데로 돌릴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전까지만 해도 멜로디가 예쁘고 발성을 제대로 내는 것 등이 중요했다. 그런데 뮤지컬을 하며 관객들이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내 노래를 들어준다면 그게 진짜 노래 하는 재미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지금은 가수의 가장 첫 번째 조건은 전달과 위로, 공감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뮤지컬을 6~7년 해오며 매번 다른 걸 배운다. 뮤지컬은 계속해서 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해서 가수생활과 뮤지컬을 병행하면서 좋은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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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캠프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베를린에서 뮤직비디오와 재킷을 찍었는데 마침 송캠프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가게 됐다. 처음엔 모닥불 피워놓고 통기타 치면서 그런 캠핑을 상상했다. 그런데 베를린 도심 중앙에 있는 폐공항의 한 구역을 스튜디오로 만들어놨더라. 방마다 들어가서 해외 작곡가분들과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시스템이다. 좁은 방에 세 명이 나란히 앉아서 서로 영어로 얘기했다. 나는 영어를 잘 못하니까 첫인사만 했다. 윌이 '어떤 스타일의 노래를 하고 싶냐'고 해서 '힘 빼고 부르고 싶다'며 레퍼런스를 들려줬다. 그 친구들이 갑자기 연주하는데 너무 좋았다. 거기에 멜로디를 쌓고. 말은 안통해도 노래를 하니까 나름 하나가 만들어지더라. 기본적으로 그 친구들이 유럽에서 생활하는 친구들이다 보니 약간은 유럽풍의 팝스러운 느낌의 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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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컴백을 준비하며 생긴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다이어트를 정말 심하게 했다. 3끼 다 샐러드만 먹었다. 무기력증이 너무 무서웠다. 아무 것도 하기 싫었다. 몸이 힘들어도 노래는 했는데 노래를 못 부르겠더라. 노래를 어떻게 했었는지를 모르겠더라. 멘붕(멘탈붕괴)이 왔다. 원래 한달 정도 다이어트를 할 생각이었는데 2주 만에 다시 먹었다. 체중은 돌아왔는데 노래도 돌아왔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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