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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회까지만 지켜봐 달라"는 '아스달 연대기'의 약속은 지켜질까.
특히 1회에서는 주요 인물들이 성인으로 커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사람인 아사혼(추자현)과 뇌안탈인 라가즈(유태오)의 삶과 죽음이 촘촘하게 그려지며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 높였다. 아사혼은 뇌안탈어를 통역해 뇌안탈과 아스달 부족의 협상을 이끌었으나, 산웅의 계략에 이용당했음을 알고 냉철하게 변신해 희산족을 버리면서까지 신념을 단호히 지켜냈다. 라가즈는 지금껏 표현된 바 없는 뇌안탈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과 장렬한 죽음을 그려내 시선을 모았다. 결국 사람과 뇌안탈의 혼혈인 이그트 은섬(송중기)을 위해 아사혼은 "아스의 어떤 신도 권능이 미치지 않는 곳, 아라문의 저주가 닿지 않는 곳" 이아르크를 향해 전진하며 애끓는 모성애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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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을 거슬리게 했던 것은 소품의 조악함과 CG(컴퓨터 그래픽)의 미흡함이었다. 이에 대해 '돈을 어디에 썼는지 모르겠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기도 했던 바. '역대급 스케일의 드라마'라는 홍보 문구와는 어우러지지 않은 일부 장면들이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난해한 스토리도 발목을 잡았다. 시청자들은 대부분 '낯설다'는 반응. 그러나 김원석 PD와 김영현 박상연 작가가 "2회까지만 보시라"고 약속했듯 이 시기가 지나면 '낯선' 느낌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PD와 작가, 배우들까지 나서서 약속한 2회에는 장성한 타곤과 은섬 등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고됐다. 아직은 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품, 전국기준)의 무난한 출발을 알린 '아스달 연대기'가 '뿌린대로' 거둬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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