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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슈돌' 고지용-승재 부자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기억해줄래'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승재는 엄마와 함께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만든 부채와 주먹밥을 감사 선물로 전달했다. 또 아빠 고지용은 "'슈퍼맨' 도전의 마지막날이어서 승재한테 특별한 것을 해주고 싶었다"며 "아이한테 배울 점도 있다고 하니까 승재가 어떻게 상담하는 지 보고 싶다"며 '승재의 고민 상담소'를 열어줬다. 평소 뛰어난 언어 구사력을 뽐내는 승재가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주는지 지켜보기로 한 것.
승재는 숙제가 하기 싫다는 동네 형의 고민에 "숙제 안 하면 된다"는 쿨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술을 많이 마시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이모의 고민에는 "물과 소금을 눈에 부으면 된다. 그래야 정신을 차린다"며 경험에서 우러나온 해결책을 내놨다. 이어 민속촌에서 만난 각설이 삼촌들이 등장하자 승재는 다시 눈물을 글썽거렸다. 앞서 민속촌에서 배고파하는 삼촌들 때문에 마음이 아파서 눈물을 쏟았던 승재는 이번에도 갖고 있던 간식들을 모두 줬고, 따뜻한 포옹으로 위로까지 건네며 여전히 따뜻한 마음씨를 뽐내 훈훈함을 안겼다.
이날 승재의 아빠와 엄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을 하면서 승재와 함께했던 2년 반 동안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전시한 서프라이즈 선물 상자를 준비했다. 상자 안에는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첫 등장부터 랜선 이모와 삼촌들을 사로잡으며 '사랑둥이'라는 애칭을 얻은 승재와 아빠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나 뭉클함을 더했다. 특히 방송 초반에는 "아빠 안 좋아"라고 말했던 승재였지만, 이제는 "아빠가 고래상어만큼 좋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고지용은 "앞으로는 당연히 승재와 내가 보내는 날 그런 일정들이 없어져서 신경 써서 좀 더 아이와 보내려고 노력해야할 거 같다"고 밝혔다.
승재 가족은 마지막으로 승재의 소원인 가족 사진을 촬영하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승재는 아빠, 엄마와 함께 "그동안 승재 예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라며 마지막까지 '사랑둥이'다운 모습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에 푹 빠진 시안이는 설아, 수아 누나들과 함께 TV를 보며 춤과 노래를 따라했다. 그러던 중 무대 위에서 안경을 쓴 지민을 본 시안이는 "안경 쓴 형아 진짜 멋있다. 나보다. 나도 안경 쓰고 싶다"며 부러워했다. 이어 시안이는 엄마의 안경을 몰래 가져와 써봤다. 하지만 생갭다 어지럽자 안경알을 빼고 쓰고 돌아다녀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이동국은 "안경 쓰면 불편하다"며 시안이를 설득했다. 하지만 시안이는 안경을 고집했고, 이에 이동국은 "더 멋있는 안경을 추천해주겠다"며 물안경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안경이 너무 쓰고 싶었던 시안이는 눈을 나빠지게 하기 위해 깜깜한 옷장에 들어가 독서까지했다. 이후 시안이는 눈이 나빠진 것처럼 아빠가 물어보는 것마다 엉뚱한 대답을 하며 눈이 잘 안보이는 것처럼 굴었다. 이에 이동국은 시안이의 꾀를 역으로 이용했다. 시안이가 눈이 잘 안보일 때를 이용해 그동안 시안이가 잘 먹지 않은 채소들을 먹이며 장난을 친 것.
하지만 시안이도 만만치 않았다. 아빠의 채소 공격이 들어올 때 물안경을 끼고 채소인지 아닌지 꼼꼼하게 확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동국은 시안이를 데리고 안경원을 찾아 시력검사까지 했다. 시안이는 시력이 굉장히 좋다는 말에 크게 실망했지만, 이내 아빠가 만들어준 수수깡 안경으로 한껏 기분을 냈다.
윌리엄은 새로운 동생 '개구라'와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개구라'는 샘 아빠가 아는 사람에게 받아다준 올챙이가 부화한 것. 샘 아빠는 "저번에 강원도 갔을 때 윌리엄이랑 올챙이를 봤는데 그때 올챙이 보고 나서 계속 올챙이 노래만 불러서 아는 사람을 통해서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은 '개구라'를 위해 수조도 열심히 닦아주고, 그림도 그려주고, 피리까지 불어주며 애정을 쏟아부었다. 또 벤틀리가 혹시라도 '개구라'를 먹을까봐 "먹는 거 아니야. 우리 가족이야"라며 철통방어했다.
그러나 '개구라'를 집에서 돌보기에는 한계가 있었고, 샘 아빠는 "더 큰집으로 보내주자. 그러면 구라가 안 아프고 행복할 거 같다. 친구들도 많을 수도 있다"고 설득했다. 이에 윌리엄은 "내 친구야"라고 고집을 부렸지만, 이내 '개구라'를 떠나보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윌리엄은 막상 '개구라'를 떠나보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자 "놔주지 말자. 우리 헤어지지 말자"며 울먹거렸다. 그러면서 "나 못 보내겠어. 그냥 같이 집에 가자"고 말했다.
하지만 샘 아빠는 "구라가 자연에서 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윌리엄은 마지막 인사와 뽀뽀를 해주며 '개구라'를 떠나보낸 후 참았던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안겼다.
박주호는 여행간 지인을 대신해 나은-건후와 함께 하루동안 강아지를 돌봐주기로 했다. 나은-건후는 집에 찾아온 강아지 코코, 보리를 보자마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나은이와 건후는 강아지가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했다. 나은이는 개통령 뺨치는 조련 스킬로 강아지들을 돌봤고, 건후는 강아지 행동을 따라하는 특별한 교감법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나은이와 건후는 강아지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애견 카페도 방문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나은-건후는 강아지들과 함께하는 시간에 연신 천사 같은 미소를 지으며 행복해했다.
하지만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자 건후는 눈물을 쏟았고, 애써 괜찮은 척 하던 나은이도 참았던 눈물을 흘려 마음을 아프게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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