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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세영(30)이 김동욱과의 액션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세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기자와 만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중 주미란은 전남편인 조진갑과 그가 결성한 '갑벤져스'의 구원자로 활약했다. 이 과정에서 시원한 액션신은 물론 감정신을 소화하며 다양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박세영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다르게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항상 예쁘게, 많은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힘을 준 역할이 많았는데 이런걸 벗겠다는 것보다도 '새로운걸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있었고 밝고 재미있는 것도 해보고 싶었다. 코믹을 좋아하기도 했고,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가진 상황에서 일부러 뭔가를 내려놨다기 보다는 이번에 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거 같다. 확실히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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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의 맛을 봤기 때문일까. 박세영은 앞으로도 액션을 더 해보고 싶다고 했다. "예전에 '어떤 역할을 해보고 싶냐'고 묻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 때마다 '먼 훗날 액션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했었다. 그런데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냥 깨작거린다고 액션이 되는 게 아니었다. 이번에 하다 보니 생갭다 액션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생갭다도 재미있다는 것을 느껴서 흥미가 생겼다. 기회가 되면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조진갑 역의 김동욱과는 '유도선수 출신' 전 부부로 나오기 때문에 직접 유도를 배우기도 했다는 것. 박세영은 "김동욱 선배와 함께 조준호 조준현 국가대표 선수에게 가서 유도를 배웠고, 액션 스쿨에 가서도 기술팀 분들과 연습했다. 분당에 갔다가 파주에 갔다가 하는 스케줄이었다. 일단 유도가 너무 어려워서 알이 배길 정도였다. 남자가 아니다 보니 급이 달랐지만, 그런식으로 배우면서 했다. 저는 운동신경은 있지만 몸치인 거 같다. 습득은 빠른데 그걸 열심히 해낼수록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그런 몸짓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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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은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몸무게를 불리기도 했다. 평소 작품에 돌입할 때 감량했던 몸무게보다 5kg이 더 나가는 상태로 촬영에 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김동욱 선배님처럼 10kg을 늘리려고 노력하진 않았다. 워낙 제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다. 일을 할 때 열심히 빼왔던 거다. 이 작품을 하기 전에도 살을 빼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생활감'을 강조했고, 저도 이번 작품에서는 예쁘게 보이겠다는 생각이 없고 다 내려놓았으니 '살을 빼지 말자'고 했었다. 그래서 세끼를 열심히 먹으며 캐릭터에 충실했고 일반적으로 작품을 할 때보다 5kg이 쪄있는 상태로 임했다. 그리고 화면에도 더 찌게 나오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세영은 극중 조진갑과 주미란의 해피엔딩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예상했겠지만 당연히 해피엔딩이었다. 열린 결말일 수도 있고 이대로 합칠 수도 있고, 또 약간은 친구처럼 지낼 수도 있다. 재결합을 할 수 있지만 작품이 진행되며 이미 팀으로 활약했다 보니 벌써 하나가 된 느낌이었다. 이미 15년 전부터 둘 다 운동을 함께했고, 뜨겁게 사랑했고, 아이까지 있다 보니 마음은 통했을 텐데 그 때부터 한 팀, 하나가 된 느낌이 있었고 '갑자기 재결합?'이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나가 됐던 거다. 그냥 가족 같은 거다. 이미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이미 같이 생활했구나' 하는 느낌이 들 수 있었다"고 자연스러운 엔딩에 대한 행복감을 전했다.
박세영이 출연했던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8.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보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갑질타파'와 '권선징악'이라는 의미를 남기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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