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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판타지'와 '현실'이 공존하는 여성 드라마가 탄생했다.
연출을 맡은 정지현 PD는 저희 드라마는 권도은 작가님께 대본을 4부까지 받아서 읽고 거꾸로 물어봤다. 16부까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작가님은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저 또한 연출에 있어서 재미있게,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자고 했다. 재미를 추구하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지현 PD는 '검블유'만의 차별점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실적인 연애를 담고 있음에도 그 이후에는 판타지가 있다. 저희 신청자들이 '연애는 저렇게 해야지'라는 판타지를 추구하기 때문에 현실과 판타지가 있다는 것 아닐까 싶다"고 설명하며 현실과 판타지가 공존할 것임을 언급했다.
'검블유'는 포털사이트를 소재로 담은 작품이다. 지금까지 다뤄본 적 없는 포털사이트라는 소재를 전면에 가져오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 임수정은 업계 1위 포털사이트인 '유니콘'의 본부장으로 "저희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는 말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던 바, 그간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정 PD는 "인터뷰를 하기는 했는데 예민한 문제라 취재까지는 힘들었고 저희가 아는 선 안에서 허구로, 픽션적으로 접근했다. 취재라기 보다는 작가님의 허구 안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다"고 밝히며 애매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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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PD의 부족한 설명에 대해 제작진이 대신 답을 더했다. 진행을 맡았던 박슬기는 제작진의 말을 대신 전하며 "포털업계를 다룬 드라마인 만큼 작가들이 업계 사람들과 접촉해왔다. 일부 대응 등에 대한 부분은 창작 요소 재미를 더한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발표회 후 출연 배우의 소속사 관계자도 "실제로 작가진들이 모 포털사이트 관계자들과 수차례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긴밀히 접촉했다"고 해명해줬다.
허구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고 정 PD가 답한대로 '검블유'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담은 작품이다. 현실과 판타지를 공존시킨다는 얘기. 임수정은 "포털사이트와 IT기업이라는 공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해 담은 이야기다. 지금 현재 제 실제 자연인으로서의 나이, 여성으로서의 나이에도 공감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다. 저희 드라마가 방영이 되면 20, 30, 40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을 거라고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도 제가 연기하는 배타미라는 여성 캐릭터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일에 있어서 목표지향적이고 성공하고자 하는 성취욕도 크다. 한편으로는 사랑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생각에 거침이 없고 입도 걸걸하다. 멋진 세 여성과 그 여성의 파트너십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반 이상을 사전제작으로 촬영하고 있는데 현장이 너무 즐겁고 매회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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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와 전혜진의 생각도 같았다. 이다희는 "기존에 갖고 있던 차갑고 여성스러운 것을 이미지를 저라고 생각하시는데 내면에는 거친 것도 있다. 그 부분이 차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수정 언니와 혜진 언니와 함께 드라마를 찍는다고 했을 때 기대가 됐다. 이 드라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던 거 같다. 촬영을 하면서 보면 너무 잘 맞는 거 같고, 드라마 1 2부와 3, 4부를 보면 아시지만 여자들의 케미가 좋다. 여성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혜진도 "여자들의 이야기가 목말랐다. 일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둘의 사랑이 현실적인 것도 있지만 정말 판타지더라. '저런 남자가 어디에 있나'. 모건이 누굴까, 대본에 나오는 모건이란 인물이 정말 만나보고 싶은 남서이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 회차를 볼 때마다 '어떻게 되는 거야' 할 정도였는데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여자들도 여자들이지만, 저는 그렇게 봤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배우들이 생각하는 예상 시청률은 10%다. 장기용은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하며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전혜진은 "감독님이 추구하는 것처럼 정말 재미있다. 대본도 너무 재미있고, 사실 우리가 일과 사랑이 다가 아니겠나. 각 나이별로 저희가 느낄 수 있는 공감이 있다. 우리의 하루는 검색어로 시작해서 검색어로 끝나는 것이 맞는 거 같다. 여러가지가 충분히 좋아할 요소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자리해주셔서 감사하고 드라마가 잘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다희는 "저희 드라마는 진부하지 않은 트렌디한 드라마다. 여성들이 좋아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로맨스도 나름대로 진부하지 않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을 거 같다.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거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또 임수정은 "포털사이트에서 일하는 제일 멋진 매력적인 여성 세 명과 그녀들을 사랑하는 더 멋진 남성들, 그렇게 일과 사랑의 이야기다. 굉장히 매력적이고 저희 드라마 매력적이고 섹시하고 멋있다. 정말 재미있다. 많이 기대되고, 첫 방송부터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5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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