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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비록 허구지만 포털사이트를 다뤘고, 세 여성의 일과 사랑을 담아냈다.
정지현 PD는 "초보감독 정지현이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작품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권도은 작가님께 대본을 4부까지 받아서 읽고 거꾸로 물어봤다. 16부까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작가님은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 저 또한 연출에 있어서 재미있게,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자고 했다. 재미를 추구하는 드라마를 만들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지현 PD는 '검블유'만의 차별점에 대해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현실적인 연애를 담고 있음에도 그 이후에는 판타지가 있다. 저희 신청자들이 '연애는 저렇게 해야지'라는 판타지를 추구하기 때문에 현실과 판타지가 있다는 것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검블유'는 포털사이트를 소재로 담은 작품이다. 지금까지 다뤄본 적 없는 포털사이트라는 소재를 전면에 가져오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것. 임수정은 업계 1위 포털사이트인 '유니콘'의 본부장으로 "저희 유니콘은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한다"는 말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던 바, 그간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신선한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 PD는 "인터뷰를 하기는 했는데 예민한 문제라 취재까지는 힘들었고 저희가 아는 선 안에서 허구로, 픽션적으로 접근했다. 취재라기 보다는 작가님의 허구 안에서 만들어진 이야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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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블유'는 특히 세 여성의 일과 사랑을 다루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세 여성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 함께 출연하는 장기용은 "한국 드라마에서 없던 소재기도 했고 세 여자의 이야기도 즐거웠다. 모든 신들이 피식거리고 웃으면서 본 거 같다. 무조건 하고 싶고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임수정) 선배가 말한 것처럼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갈 때마다 걱정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가고 있다. 작품을 하면서 선배들을 재미있게 찍고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임수정은 "포털사이트와 IT기업이라는 공간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해 담은 이야기다. 지금 현재 제 실제 자연인으로서의 나이, 여성으로서의 나이에도 공감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담고 있었다. 저희 드라마가 방영이 되면 20, 30, 40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받을 거라고 기대가 된다. 무엇보다도 제가 연기하는 배타미라는 여성 캐릭터가 지금까지 드라마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일에 있어서 목표지향적이고 성공하고자 하는 성취욕도 크다. 한편으로는 사랑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거나, 단순히 그런 면만 있으면 드라마에서 보던 캐릭터와 비슷하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생각에 거침이 없고 입도 걸걸하다. 멋진 세 여성과 그 여성의 파트너십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반 이상을 사전제작으로 촬영하고 있는데 현장이 너무 즐겁고 매회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희는 "기존에 갖고 있던 차갑고 여성스러운 것을 이미지를 저라고 생각하시는데 내면에는 거친 것도 있다. 그 부분이 차민과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수정 언니와 혜진 언니와 함께 드라마를 찍는다고 했을 때 기대가 됐다. 이 드라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던 거 같다. 촬영을 하면서 보면 너무 잘 맞는 거 같고, 드라마 1 2부와 3, 4부를 보면 아시지만 여자들의 케미가 좋다. 여성들이 공감하고 좋아할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혜진도 "여자들의 이야기가 목말랐다. 일에 대한 부분도 그렇고, 둘의 사랑이 현실적인 것도 있지만 정말 판타지더라. '저런 남자가 어디에 있나'. 모건이 누굴까, 대본에 나오는 모건이란 인물이 정말 만나보고 싶은 남서이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 회차를 볼 때마다 '어떻게 되는 거야' 할 정도였는데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여자들도 여자들이지만, 저는 그렇게 봤다"고 말했다.
'검블유'는 여자들의 이야기다. 정지현 PD는 "'검색어를 조작합니다'로 시작하는 첫 예고를 내보냈는데, 편집하고 음악을 깔며 '우리는 대체 무슨 장르를 하는 드라마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 1부에서 그렇게 시작한 이유는 재미를 위해서고, 그 이후에는 일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중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포털사이트를 다루는 드라마는 없었기 때문에 포털에서 일하는 어른 여자들의 이야기, 그 안에서 충분히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 분 다 로맨스가 있고 세 분 모두 판타지다. 전혜진 씨 커플이 가장 판타지다. 그래서 저는 1, 2부 편집을 하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드라마는 일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고 사랑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랑'이 등장하기 때문에 여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줄 예정이라고. 장기용은 "제가 지금껏 해왔던 작품들이 센 캐릭터를 많이 했다. WWW 안에서 맡은 박모건은 보시면 아실 거다. 실제로 웃을 때 느낌의 미소도 나오고, 일상생활에서 제가 쓰는 말투도 나오고 주위 사람들도 평소대로 한 것일 뿐인데 '모건이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래도 중점을 많이 맞추는 것은 카메라 앞에서 힘을 빼고 내 말로 내 목소리로 말을 하는 것도 처음이라 도전이고 과제지만 재미있다. 로맨스가 제가 하기에 좋다. 저는 원래 무뚝뚝하고 로맨스를 못하지만 임수정 선배님과 얘기해서 잘 맞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이 작품으로 처음 만나서 호흡을 맞추는데 박모건과 많이 닮았다. 나이에 비해 들뜨지 않고 조용조용하고 차분한 타입이다. 오빠미가 있다. 그런 오빠미 때문에 연기 호흡을 맞추지만, 실제 드라마 속에서도 타미와 모건이 10살이 차이가 나는 연하남이다. 가지고 있는 싱크로율이 높다 보니 케미스트리가 잘 나오는 편이라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줄 여성 시청자들이 많이 좋아하실 장면들이 많다. 자신이 있다. 그런 장면을 기대해주셔도 될 거 같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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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생각하는 예상 시청률은 10%다. 장기용은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하며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전혜진은 "감독님이 추구하는 것처럼 정말 재미있다. 대본도 너무 재미있고, 사실 우리가 일과 사랑이 다가 아니겠나. 각 나이별로 저희가 느낄 수 있는 공감이 있다. 우리의 하루는 검색어로 시작해서 검색어로 끝나는 것이 맞는 거 같다. 여러가지가 충분히 좋아할 요소들이 많이 있다. 이렇게 자리해주셔서 감사하고 드라마가 잘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다희는 "저희 드라마는 진부하지 않은 트렌디한 드라마다. 여성들이 좋아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로맨스도 나름대로 진부하지 않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을 거 같다.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거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또 임수정은 "포털사이트에서 일하는 제일 멋진 매력적인 여성 세 명과 그녀들을 사랑하는 더 멋진 남성들, 그렇게 일과 사랑의 이야기다. 굉장히 매력적이고 저희 드라마 매력적이고 섹시하고 멋있다. 정말 재미있다. 많이 기대되고, 첫 방송부터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5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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