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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이의정 향한 우정 "많은 응원 부탁…악플은 내게" [전문]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5-29 15:11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겸 외식사업가 홍석천(48)이 오랜만에 재회한 배우 이의정(43)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9일 홍석천은 자신의 SNS에 이의정과 다정하게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그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홍석천은 "우리 (이)의정이 참 오랜만에 만나는 동생. 한번 연락을 안하기 시작하면 이상하게도 먼저 연락하기가 힘들어지는 건 왜일까"라며 이의정과 오랜만에 재회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 옛날. '남자셋 여자셋' 할 때는 의정이가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대세스타였는데도 막 방송 데뷔한 나를 '오빠 편하게 맘대로 해도 돼요. 제가 다 받아줄게요'라더라. 그래서 '쁘아송' 캐릭터가 만들어진 거다. (송)승헌이 (소)지섭이 나조차도 의정이의 그런 착한 배려심 때문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며 이의정과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또 홍석천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참 많이도 울고 있는 나를 그 환한 웃음으로 괜찮다며 거꾸로 위로하던 의정이 참 많이도 미안하고 건강하게 돌아와 줘서 고맙고"라며 투병 중에도 의젓했던 이의정에 대해 설명했다.

끝으로 홍석천은 "난 어렸을 적 큰누나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나 보다. 누군가 아프고 병원에 있으면 내가 더 못가고 연락도 못하고. 두려운 거다 누군가를 잃는다는 게"라며 그동안 이의정에게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의정은 지난 28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등장, 2006년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해 팬들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의정이 새 친구로 등장하자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반갑게 맞으면서도 울컥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의정과 같한 사이였던 홍석천은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의정은 자신을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홍석천에게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여기 나오게 된 거다. 여기 나오려고 몇 개월 동안 체력 단련했다"며 안심시켰다.

앞서 이의정은 2006년 7월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시한부 3개월을 선고받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수술과 치료로 뇌종양을 극복한 뒤 홈쇼핑 게스트 등으로 출연하며 활동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2011년 뇌종양 투병 당시 마비 증상 때문에 투여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으로 고관절에 합병증이 찾아왔다. 고관절이 괴사되면서 이에 인공관절을 끼우고 2년 간 누워있어야만 했다. 방송에서 이의정은 "지금은 거의 100% 다 나았다. 15년이라는 세월 동안 잘 견뎌왔으니까. 그래서 이제는 건강해져서 밖에 나오게 된 거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홍석천 SNS글 전문

우리 의정이 참 오랜만에 만나는 동생. 한번 연락을 안 하기 시작하면 이상하게도 먼저 연락하기가 힘들어지는건 왜일까.

그 옛날, 남자 셋 여자 셋 할 때는 의정이가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대세 스타였는데도 막 방송 데뷔한 나를 "오빠오빠 편하게 맘대로해도되여 제가 다 받아줄게요" 그래서 쁘아송 캐릭터가 만들어진거다. 승헌이 지섭이 나조차도 의정이의 그런 착한 배려 심때문에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참 많이도 울고 있는 나를 그 환한 웃음으로 괜찮다며 거꾸로 위로하던 의정이 참 많이도 미안하고 건강하게 돌아와줘서 고맙고. 난 어렸을 적 큰누나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낸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있나 보다. 누군가 아프고 병원에 있으면 내가 더 못가고 연락도 못하고. 두려운거다 누군가를 잃는다는 게. 어제 불타는 청춘 방송을 보면서. 우리 의정이 넘 밝아 보여 좋고. 잘 먹고 잘 웃고. 그냥 그런 모든것이 좋았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우리 의정이 많이 응원해주시길. 악플은 저에게 보내세요. 의정아 홧팅해라. 불청도 홧팅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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