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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엑스맨: 다크피닉스' 30분 풋티지 공개, 채우지 못한 '울버린'의 빈자리(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5-24 16:02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울버린의 빈자리는 역시 컸다.

'엑스맨' 시리즈의 피날레가 될 이야기, '엑스맨: 다크피닉스'(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풋티지 시사회(정식 개봉을 앞둔 영화가 영화 장면의 일부만 편집해서 보여주는 이른바 맛보기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박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풋티지 시사회는 27일 열릴 아시아 프로모션 기자회견을 위한 시사회이자 공식적인 언론·배급 시사회 전 처음으로 '엑스맨:다크피닉스'의 일부 내용이 공개되는 자리. 울버린 역의 휴 잭맨을 비롯한 '엑스맨' 시리즈를 빛냈던 배우들의 인터뷰 영상을 포함한 30분 분량의 본편 내용이 스크린을 채웠다.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스틸
최강의 엑스맨 진 그레이(소피 터너)가 지구는 물론 엑스맨마저 위험에 빠뜨리는 다크 피닉스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엑스맨: 다크피닉스'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매튜 본 감독),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브라이언 싱어 감독), '엑스맨: 아포칼립스'(2016, 브라이언 싱어 감독)를 잇는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영화로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개봉 전부터 우여곡절을 겪으며 불안함을 자아냈다. 완성도 문제로 인해 개봉이 여러차례 연기된 바 있기 때문. 또한 '엑스맨' 시리즈의 상징이자 얼굴인 울버린(휴 잭맨)이 등장하지 않는 최초의 '엑스맨' 시리즈이자 '엑스맨'의 아버지 브라이언 싱어까지 참여하지 않아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많은 외신들이 '엑스맨: 다크피닉스'가 '엑스맨' 시리즈 사상 최저 오프닝 주말 성적을 낼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울버린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하리아리트만 보여주는 풋티지 상영회에서 조차 이들의 부재는 고스란히 드러났다. '엑스맨' 프리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젊은 시절의 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와 에릭 랜서(마이클 패스벤더)가 중심을 잡아주고는 있지만, 영화의 주인공인 진 그레이(소피 터너)의 카리스마와 존재감은 울버린(휴 잭맨)을 따라가지 못했다. 96년생의 어린 배우 소피 터너는 울버린은 물론 원조 진 그레이 역을 연기했던 팜케 얀센에 비해서도 카리스마와 매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이라이트로 공개된 액션도 아쉬움을 자아낸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기존의 캐릭터를 등장시키면서도 매번 신 무기와 새로운 수트 등으로 매 시리즈 마다 새로운 액션과 스케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던 것과 달리 '엑스맨: 다크피닉스'에서는 앞선 '엑스맨' 시리즈와 차별화 되는 새로운 액션을 선보이지 못했다. 사이클롭(타이 쉐리던), 퀵실버(에반 피터스), 나이트 크롤러(조디 스밋 맥피), 스톰(알렉산드라 쉽) 등 모든 캐릭터들이 이전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능력과 액션 스타일을 답습한다. 풋티지에 공개하지 않았던 비장의 무기가 본편에 포함되어 있지 못한다면 팬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긴 어려워 보인다.
영화 '엑스맨: 다크피닉스' 스틸
과연 본 영화는 풋티지에서도 느껴졌던 아쉬움과 울버린의 빈 자리를 꽉 매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엑스맨: 다크피닉스'는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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