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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프레디 가고 엘튼존 온다"…'로켓맨', 제2의 '보헤미안 랩소디' 될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5-23 16:5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프레디 머큐리가 가고 엘튼 존이 온다. 영화 '로켓맨'이 제2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될 수 있을까.

전 세계가 사랑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영화 '로켓맨'(덱스터 플레쳐 감독). 23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연 배우 태런 에저튼과 메가폰을 잡은 덱스터 플레처 감독 참석했다.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엘튼 존은 전 세계 3억 5천만장 앨범 판매, 80개국 3500회 공연, 그래미 어워즈 5회 수상 등 음악 역사에 길이 남을 상상 초월하는 기록을 세운 레전드 뮤지션. 또한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장례식장에서 부른 '캔들 인 더 윈드'(Candle in the Wind)sms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싱글 앨범으로 선정되며 기네스북에 등재된 바 있다. 에드 시런, 샘 스매스, 존 레전드 등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우상으로 꼽힌 그의 이야기가 마침내 스크린에 그려진다.


엘튼 존의 삶을 다룬 음악 영화 '로켓맨'의 풋티지 시사회와 내한 기자 간담회가 2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태런 에저튼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참석했다. 미소를 짓는 태런 에저튼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3/
엘튼 존의 이야기를 그린 '로켓맨'은 가장 빛나는 시대의 아이콘으로 화려하게 살아가던 삶과 그 속에서 음악적인 영감을 나누었던 사람들과의 우정과 갈등, 모두를 열광시켰던 뜨거운 공연들까지 예고해 관객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전설적인 록그룹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그린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브라이언 싱어 감독)가 전 세계 극장가에 퀸 신드롬을 일으켰던 바, '로켓맨'이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기자간담회에서 '로켓맨'의 연출을 맡은 덱스터 플레쳐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물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엘튼 존의 노래가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엘튼 존 경이 만든 훌륭한 노래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는 노래들이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엘튼 존 경의 지지가 있었기에 우리가 높이 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태런의 좋은 목소리가 도움이 많이 됐다. 사전 녹음한 노래도 있지만 세트장에서 직접 노래한 부분도 있어서 영화의 독창성이 잘 살아난 것 같다"고 말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엘튼 존으로 완벽히 변신한 테런 에저튼은 "'로켓맨'의 촬영 과정을 설명하며 "가장 중요한 건 엘튼 존이라는 인물을 열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엘튼 존은 워낙에 컬러풀한 캐릭터이고 삶도 다채로운 분이다. 그런 엘튼 존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덱스쳐 감독님의 비전을 녹였고, 또한 뮤지컬 형식을 접목해 다양하게 표현해보려 했다"며 "또한 스무곡의 엘튼 존이 그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됐다. 무엇보다는 창의적으로 접근해야 했고 매일매일 깨어있는 마음으로 다가가려고 했다. 엘튼 존의 삶의 순간 순간을 다가가려는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엘튼 존이 직접 선택한 배우이기도 한 태런 에저튼은 "엘튼이 저를 이 배역에 선택하셨을 때, 저와의 공통점을 보신 것 같다. 제가 엘튼 존 만큼의 엄청난 재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삶에 대한 사랑 즐거움 예민함 등을 자신과의 공통점으로 보신 것 같다"라며 "그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엘튼 존이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친구라는 걸 알았다. 독보적인 상징적 인물이 아니라 일상적인 친근한 사람으로 인식이 되면서 이 사람을 더욱 잘 표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며 웃었다.
엘튼 존의 삶을 다룬 음악 영화 '로켓맨'의 풋티지 시사회와 내한 기자 간담회가 23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태런 에저튼과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참석했다. 포토타임을 갖는 태런 에저튼의 모습.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3/
그러면서 "엘튼 존이 전체의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주셨다. 도움을 주시기 위해서 현장에 자주 찾아오셨고 궁금한 점에 대해 즉각 질문에 답을 해주셨다. 또한 저희가 은신할 수 있는 공간도 주셔서 우리만의 창의성을 발휘하게 해주시기도 했다"며 "그런 게 영화가 성공할 수 있는데 핵심적인 기여를 하지 않았나 싶다. 엘튼 존 경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덱스쳐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물론 어려움도 있었지만 엘튼 존의 노래가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엘튼 존 경이 만든 훌륭한 노래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는 노래들이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엘튼 존 경의 지지가 있었기에 우리가 높이 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태런의 좋은 목소리가 도움이 많이 됐다. 사전 녹음한 노래도 있지만 세트장에서 직접 노래한 부분도 있어서 영화의 독창성이 잘 살아난 것 같다"며 만족했다.

한편, '로켓맨'은 '와일드 빌'(2011), '선샤인 온 리스'(2013), '독수리 에디'(2016) 등을 연출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태런 에저튼, 리차드 매든,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제이미 벨, 스티븐 맥킨토시 등이 출연한다. 6월 5일 국내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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