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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김영광과 진기주가 해임 위기를 넘었다.
또 심해라는 돈봉투를 건내며 "내가 주는 퇴직금이라고 생각하고 여행이라도 다녀와. 이번 주총 끝나면 퇴사하고"라고 말하고 떠났다.
기대주는 도민익이 묵고 있는 호텔방으로 향했고, 초췌한 정갈희의 얼굴에 놀랐다. 또 정갈희는 기대주가 들고 온 위임장을 반겼다. 또 정갈희는 "박옥순의 사인이 왜 없냐"고 물었고, 알고보니 박옥순은 베로니카의 어머니었던 것.
도민익은 연애를 하느냐는 기대주의 말에 "좋아하는 여자는 따로 있다. 내가 그 여자를 그렇게 좋아 할 줄을 몰랐다. 그 여자를 보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오른다. 예쁘다. 목소리도 익숙하고 처음보는데도 날 아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베로니카박인척 하는 정갈희를 떠올렸다.
기대주는 심해라가 준 돈을 "내가 어려울 걸 아시고 돈을 빌려주셨다. 잘 돌려드려"라고 받았던 돈을 돌려줬다. 또 기대주는 "넌 내가 회사를 그만둬도 친구다"라고 나가서 베로니카박(김재경)을 만나서 사인을 받으러 갔다.
또 위임장을 쓰던 베로니카박은 "내 사인이 도민익의 사임에 반대하는 표냐"고 물었고, 기대주는 베로니카박의 손을 잡고 대리 사인을 했다.
은정수(최태환)은 정갈희의 집에 몰래 들어가 도민익이 가지고 있던 USB를 다시 훔쳐서 기대주의 사무실에 넣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주총을 앞둔 도민익은 잠이 오지 않았고, 정갈희가 떠올랐고 정갈희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주총 때문에 잠을 못자고 있는데 비서라는 사람이 잠이 오냐"고 혼을 내기 시작했고, 정갈희는 "이거 계약 위반이다. 주총만 끝나면 휴가 쓰고, 경치 좋은 곳으로 가서 조개구이게 소주 먹을 거다"라고 엄포를 놨다.
베로니카박은 위임장을 철회하고 주총장에 나타났다. 이때 기대주 앞에 경찰들이 들이 닥쳤고, 기대주는 주총이 끝나고 경찰서로 간 다고 했지만 경찰들은 앞에서 기다리겠다고 했다.
또 주총에서 정갈희는 "도민익 본부장의 입장을 듣고 싶다"고 했고, 베로니카박 역시 "재청합니다"라고 외쳤다.
베로니카박을 본 정갈희는 "놀러 왔으면 그냥 가주세요"라고 부탁했지만 베로니카박은 "내가 너네 보스를 살렸다. 죽였다 할 수 있다. 그래도 갈까"라며 정갈희를 놀렸다. 결국 정갈희는 베로니카박에게 "계셔주세요"라며 부탁했다.
이때 단상 위에 오른 도민익은 '힘내세요'라는 적힌 정갈희의 쪽지를 보고 미소를 띄었고, 갑자기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기도 잠시 "뭐하러 올라왔냐. 할 얘기 없으면 내려가라"고 외치는 주주의 소리에 다시 얼굴이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갈희의 응원에 힘 입어 연설을 이어갔다.
정갈희는 갑자기 "이게 뭔 개소리야"라고 외쳤다. 정갈희는 "법적 처벌을 받아야. 품위 유지 위반이냐. 뉴스에 오르락거리면 품위 유지 위반 아니냐"고 소리쳤다. 알고보니 이건 도민익과 함께 짜고 친 것.
이어 도민익과 정갈희의 반격이 시작됐다. 다른 이사들의 분륜과 주유소에서 갑질을 벌인 사건, 노상방뇨 사건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도민익은 "요즘 같은 때에는 품위 유지도 확대 해석해야 한다고 하셨죠. 이 이사님의 발언에 미투"라고 밝히며,"그 동안 주주들에게 사과도 없었다. 다른 이사님들을 대표해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고, 정갈희는 "다른 이사님들은 사과 안 하십니까"라고 분위기를 넘겼다.
이때 베로니카박은 일어나 "혼자는 못 죽겠으니 다같이 죽자는 거냐"고 물었고, 도민익은 "다같이 살자는 거다. 해임말고 저에게 다른 벌을 주실 수 없냐"며 "기대주 본부장과 작년 이익을 내며 희망을 봤다. 저에게 벌을 주실 거면 노동의 벌을 달라. 여러분의 지갑을 불리는 일. 그게 저에게 가장 큰 벌이자 의무다"라고 밝혔다.
정갈희는 베로니카박에게 "우리 본부장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베로니카박은 "네 눈빛이 보스를 살려달라는 눈빛이냐. 사랑에 빠진 눈빛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총이 끝나고 도민익은 정갈희를 차에 무작정 태우고 어디론가 떠났다. 알고보니 도민익은 정갈희가 예전에 말했던 조개구이와 소주를 생각하고 바다로 떠난 것.
조개구이와 소주를 먹고 있던 정갈희는 "주총 결과가 지금쯤 나왔을텐데"라며 걱정했고, 결국 도민익 본부장의 해임은 부결됐다. 소식을 들은 정갈희는 기뻐하며 도민익을 껴안았고, 놀라서 이내 포옹을 풀었다.
도민익은 다시 정갈희를 끌어 안으며 "수고했어 정비서"라며 마음을 전했다. 또 도민익은 선물이 있다며 자동차 트렁크를 열어 보라고 했다.
풍선과 장미꽃 등으로 상상의 나래를 펴며 트렁크를 연 정갈희의 눈앞에는 봉투 하나가 놓여 있었다.
또 기대주는 주총이 끝난 후 심해용(김민상)에게 결려오는 전화를 피했고, "수고했다 민익아"라며 기다리던 경찰을 따라나섰다. 또 식사를 하자는 베로니카박에게는 "내가 얘기했었냐. 나 실은 굉장히 나쁜놈이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도민익은 "3년 전 내가 아끼던 비서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를 속이고 배신했다. 그래서 결심했다. 비서는 이제 믿지 않기로. 그동안 내가 당신을 짜르고 미워했던 것은 당신이 미워서가 아니고 그 비서가 미워서다. 당신도 혹시 그럴까봐. 불안했던 내 마음이니까. 그동안 서운했던 것있다면 이해해줘. 혹시 생각 있다면 다시 계약서 쓰자고. 읽어 보면 알겠지만. 내 병이 나으면 종료한다를 아름답게 바꿨다"고 밝혔다.
계약서 내용은 "계약 종료는 을이 원할 때까지로 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또 정갈희는 "너무 웃어서 눈가에 주름이 생겼다"며 도민익에게 또 한 번 거짓말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정갈희는 "또 제가 본부장님을 속이고 있다면요"라고 의미심장한 질문을 건냈고, 도민익은 "그럼 뭐 평생 사람은 못 믿고 살겠지"라고 답했다. 또 이때 심해라에게 "베로니카박과 식사하기로 했으니 오라"는 통화를 들은 정갈희는 "가지 마세요. 그렇게 베로니카박이 보고 싶냐"고 물었다.
도민익은 "베로니카박이 나를 보러 왔데. 보고싶어"라고 말했다. 그동안 베로니카박인 척 하던 정갈희는 "가세요. 한 번 부딪혀야 알 것"이라며 혼자 도민익을 서울로 보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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