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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드레스女神→연기자…'조장풍' 설인아의 배우 성장기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5-20 10:50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설인아가 연기자로서 자신의 입지를 제대로 다질 수 있을까.

설인아는 연기보다 드레스 자태로 먼저 스타덤에 올랐다. 2017년 서울가요대상 레드카펫 MC로 섰다가 파격적인 시스루 드레스로 화제에 올랐다. 이후에도 각종 시상식에서 독특한 드레스 자태로 자주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작 본업인 배우로는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랬던 그가 최근 연기로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설인아는 2015년 KBS2 드라마 '프로듀사'로 데뷔했다. '프로듀사'에서는 신디(아이유)의 안티팬으로 등장했고 다양한 CF를 통해 친근감을 쌓기도 했다.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서는 겉과 속이 다른 열혈 내숭의 소유자이자 운명적 사랑을 갈구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조희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어 '학교 2017'에서 도시적이고 세련된 외모로 주변 학생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며 금도고 여왕으로 군림하는 홍남주 역을 연기했다. MBC '옥중화'에서는 한상궁 역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KBS1 일일연속극 '내일은 맑음'에서 주연 강하늬역으로 출연해 중장년층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덕분에 '2018 KBS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꾸준히 자신만의 필모그라피를 쌓아왔던 설인아는 최근 MBC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하 조장풍)에서 최서라(송옥숙)의 개인비서 고말숙 역을 연기하며 빛을 발하고 있다.

고말숙은 언뜻 보면 시크하고 도도한 전형적인 여비서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한때 좀 놀아본 센 언니다. 머리가 나빠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지만 최서라의 속내를 모두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흥신소 사장 천덕구(김경남)과의 로맨스에서는 귀여우면서도 섹시한 매력까지 발산하고 있다.


설인아는 최근에는 예능에서도 활약이 만만치 않다. SBS '정글의 법칙', SBS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 MBC '섹션TV 연예통신'(이하 섹션)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설인아는 '섹션'에서 매끄러운 진행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진행 능력까지 인정받아 '2017 MBC 방송연예대상' 쇼 시트콤 부문 여자 신인상까지 받았다.

최근에는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에 출연하며 수준급 요리 실력까지 공개해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던 인기인에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설인아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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