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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문소리X박형식, '배심원들' 홍보요정들…#송혜교♥송중기 #뷔 #숏컷 [종합]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5-20 11:58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배우 문소리가 영화 '배심원들' 속 가발을 착용했던 비하인드 일화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의 배우 문소리와 박형식이 출연했다.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배심원들'은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문소리는 대한민국 첫 국민참여재판의 재판장이 되는 18년차 원칙주의 판사 김준겸 역을 맡았다. 또 박형식이 포기를 모르는 청년 창업가이자 8번 배심원인 권남우 역을 맡았다.

이날 문소리는 '배심원들' 예매율이 점차 올라가고 있다는 소식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그는 "애를 태우면서 조금씩 올라가고 있더라. 소문이 조금씩 나고 있는 것 같다"며 "초반 예매율을 보고 걱정이 됐다. 우리 영화가 자극적이지 않고, 나쁜 짓을 안해서 그런가라는 생각이었다. '배심원들 말고, 피도 튀기는 '배신자들' 영화를 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문소리는 한 청취자가 "영화 보고 숏컷을 기대했는데 머리가 금방 자라셨다"라고 문자를 보내왔다. 이에 문소리는 "성공했다"며 "저희 분장팀장님 말에 따르면 제 두상이 굉장히 작아서 가발 쓰기 좋다고 했다. 또 모발이 부드럽고 얇아서 감쪽같이 가발쓰기가 좋은 조건이었다"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박형식은 "저 역시 촬영 내내 짧은 머리만 보다가 긴 머리를 보면 당황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박형식은 전작 드라마 '슈츠'에서 천재 변호사 역으로 호연을 펼친 바 있다. 그는 "그냥 변호사도 아니고 천재 변호사 역할을 맡았다. 직업에 대한 엄청난 스트레스다. 대사도 많았고 평소에 쓰는 말도 아니었다"며 당시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를 듣던 DJ 박선영은 "장동건 대 문소리, 이 질문을 빼놓을 수 없다"며 짓궂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소리는 "당연히 장동건씨가 저보다 잘생기셨다. 미모로 제가 졌다"며 자진납세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박형식은 문소리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그는 "문소리 선배랑 호흡이 기가 막히다. 무대인사와 온갖 스케줄을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문소리는 "요즘 남편이 어떻게 생겼는지 잘 모르겠다. 맨날 형식이만 봐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안겼다. 박형식은 "문소리 선배의 딸과 영상통화도 자주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박형식은 '배심원들' 촬영 중 문소리에게 누나라고 부른 사연을 전했다. 박형식은 "'배심원들' 첫 촬영 때 27 테이크까지 가니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그때 문소리 선배의 따뜻한 눈빛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누나라고 부르며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문소리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그랬을 거다. 싫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영광이었다. 이 땅의 모든 누나들의 마음이 나와 같을 것"이라고 인자한 미소를 지었다.


또한 문소리는 박형식과 첫 만남이 송중기-송혜교 결혼식이었다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문소리는 "처음 만난 건 송중기, 송혜교 결혼식 때였다. 송혜교씨가 저희 남편과 작품을 같이 한 적이 있어서 저희 집에 놀러오기도 했었다. 아이한테 라푼젤 인형을 사가지고 왔는데 저희 아이가 '라푼젤 이모가 제일 예뻐'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식 때 저도 나름 꾸미고 갔는데 그 때가 형식씨가 저랑 작품을 하기로 결정은 된 상황이었다. 너무 훤칠하고 멋있는 청년이었다. '우리 영화 시나리오에는 저런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걱정했다. 하지만 기우일 뿐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형식은 방탄소년단 뷔와의 인연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방송한 KBS 2TV 드라마 '화랑'에 함께 출연한 후 끈끈한 우정을 자랑해오고 있다. 그는 "부모님과 같이 놀러 갈 정도로 친하다"며 "워낙 스케줄이 바빠서 같이 만날 시간이 별로 없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배심원들'은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서정연,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 등이 가세했고 홍승완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5월 15일 개봉. 박형식은 오는 6월 10일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대에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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