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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문가영(24)이 배우생활 14년차를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문가영은 극중 "사실 저는 일찍 연기를 시작했다. 10살에 아역을 시작해서 일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수연이 만큼, 학교생활만 하고 그러다가 알바를 해보고 싶어서 19살 스무살 때 알바도 해봤다. 또래 아이들이 하는 경험이나 저도 하고 싶어하는 것은 도전을 많이 해보려는 성격이다 보니 수연이 만큼의 고생을 안해본 것은 아니지만 수연이가 자라온 환경과 아버님의 관계를 이해하다 보니 수연이가 정말 해본 것도 없고 해본 적도 없는 상태를 이해를 할 수 있겠더라. 그래서 수연이가 마지막으로 꿈을 찾은 친구이기도 해서 안쓰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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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은 또 "연기활동 외에 배우고 싶은 것은 많이 배우려고 노력한다. 피아노도 배웠다가 운동도 필라테스 해보고 암벽등반도 해보고, 책 읽는 것도 좋아해서 서점에 자주 간다. 한 달에 세 번은 출석도장을 찍어야 한다. 책이나 그런 걸로 경험하려고 하는 거 같다"고 했다. 이어 "알아봐주는 분들도 있고 안 알아봐주는 분들도 있지만 가는 것이 즐겁다 보니 일부러 숨기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아역으로 출발한 문가영에게는 '고민'이 많았을 것. 문가영은 "교복을 언제쯤 벗어야 할까 생각했다. 스무살 때는 '교복 이제 안 입어야지'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는 이 나이에 할 수 있고 맞는 옷을 입는 것이 큰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이 나이대에 안 입고 언제 입을까를 생각해보면 매 순간 감사하게 느껴지더라. 교복에 대한 강박보다는 그 시절에 대한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선물이라 그런 마음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새로운 모습으로 '와이키키2'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명불허전'에서는 남장도 해보고 했기 때문에 저는 나름대로 다양한 것을 하려고 하다 보니 장르적으로도 그렇고 배역으로도 그렇고 많이 다양한 것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에 대한 도전을 끊임없이 해보려 하고, 예쁜 것 보다는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과 다양한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문가영은 "액션을 해보긴 했지만, 다시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마녀보감'에서도 무사 역할을 했는데 제가 몸 쓰는 것도 좋아하고 액션을 좋아해서 '제대로 된 액션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안젤리나졸리 처럼 여자 원톱이 할 수 있는 연기나 전지현 선배나 하지원 선배처럼 보시는 분들이 어색하지 않은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문가영은 14년차 배우가 됐다. 문가영은 "어릴 때는 '쟤는 잘 할 거다'라는 시선이 있었고 부담이 됐다. 어느 순간에는 저를 모르는 분들도 있다. 14년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놀면서 보낸 게 아니라 작은 역할이라도 현장에 있다 보면 내공이라는 것이 쌓이겠다고 생각을 했다. 침착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쉬지 않고 일을 하니까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다. '유혹자' 끝난 후에는 쉴 시간이 저에게도 필요했고, 쉬다 보니 충전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또 문가영은 "최근에 제가 고민을 많이 해서 감독님한테 '제가 잘할 수 있는 걸 해야 하느냐,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네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했다. 이창민 감독님은 밝은 것을 하라고 했다. 저는 사실 감정적 연기가 더 쉽고 접근하기 좋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나 많은 분들이 지금 아니면 못할 밝은 것들, 즐겁고 유쾌하고, 용기가 가장 많이 있을 나이니까. 두려워하지 않고, 시청률에 대한 이야기도 지금이니까 많이 부딪혀도 괜찮을 나이기에 다음 작품을 어떤 것으로 인사드릴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그 작품을 볼 때 '문가영의 20대'를 기억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려고 한다"고 고백했다.
문가영을 찾는 대본들은 '밝은 20대'의 색을 안고 있다. 문가영은 "불러준다는 것에 선택받는 직업이다 보니 대본이 오는 것에는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제 마음은 작년에 6개월을 쉬어서 너무 오래 쉰 셈이라 '와이키키2' 끝나고 여유롭게 쉬겠다는 생각은 없다. 좋은 작품이 있다면 그걸로 빨리 인사드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예능은 아직 두려움이 있다. 캐릭터가 아닌 문가영으로 인사를 드려야 하다 보니 아직은 준비가 안된 거 같다. 아직은 배역이고 캐릭터로, 어떻게 보면 숨는 것일 수 있지만, 그것으로 보이는 것이 저에게는 즐거운 작업이기 때문에 배우로서 다양하게 배역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 즐겁다. 아직까지는 그렇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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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은 "제 인생의 반 보다도 더 많이 한 것이 연기다. 저에게는 연기 밖에 없는 것"이라며 "대중들께 저를 어필하자면, 소름 돋는 연기력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저의 장점은 독일어나 영어를 조금은 할 수 있다는 거다. 큰 무기이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외국 활동을 할 수 있다면 저도 원하지만 무조건 나가야지는 아니지만, 나중에 여러 작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고 밝혔다.
문가영이 출연했던 '와이키키2' 마지막회에서는 수연(문가영)과 우식(김선호)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기봉(신현수)과 유리(김예원)는 결혼을 약속했다. 또 준기(이이경)는 정은(안소희)와 친구를 넘어 연인이 되며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와이키키2' 마지막회는 1.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이었고 최고 시청률은 2.12%로 시즌1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마니아층을 얻었다는 의미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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