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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절대그이' 여진구와 방민아가 동거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제로나인은 계속 엄다다의 앞에 나타났다. 엄다다는 자신을 계속 여자친구라고 부르며 "난 여자친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갈 거다. 지구 끝까지라도"라고 말하는 제로나인의 모습에 기겁했다. 제로나인을 피해 도망다니던 엄다다는 공사장에 숨었다. 그러나 발을 헛디뎌 철근이 쏟아졌고, 그 순간 제로나인이 나타나 엄다다를 구해냈다. 엄다다는 철근이 몸에 꽂힌 상태에서도 멀쩡한 제로나인을 보고 경악했다. 그때 제로나인을 찾아다니던 남보원(최성원)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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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나인은 자신을 싫어하는 엄다다에게 "여자친구는 내가 마음에 안 드냐"고 물었다. 이에 엄다다는 "마음에 들고 말고 할 게 뭐가 있냐. 난 그냥 남이 맡긴 짐 잠깐 맡아준 것 뿐이다"라고 차갑게 말했고, 제로나인은 "하지만 나 일주일 동안이라도 여자친구한테 진짜 사랑을 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엄다다는 "진짜 사랑? 그쪽이 사랑이 뭔지나 알긴 아냐. 모르는 거 같으니까 내가 알려주겠다. 이 세상에 사랑 그딴 건 없다. 그리고 있다고 해도 난 이제 더이상 그딴 건 안 믿는다. 그러니까 사랑이니 뭐니 그런 헛소리 하지 말고 일주일 동안 그냥 가전제품들처럼 조용히 있다가 사라져 달라. 부탁이다"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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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엄다다는 제로나인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아끼던 전축을 멋대로 내다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쓰레기장에서 겨우 전축을 찾아낸 엄다다는 "쓸모없는 물건 버리는 게 당연한 거면 그쪽같은 물건은 여기가 딱 어울린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이내 자신의 말을 후회했고, 제로나인을 찾으러 갔다.
그 사이 제로나인은 어느 연인의 싸움에 끼어들었다가 경찰에 끌려갈 위기에 처했다. 이를 본 엄다다는 제로나인이 로봇이라는 것을 들키게 하지 않기 위해 애썼다. 엄다다는 겨우 위기에서 벗어난 제로나인을 데리고 의상실에 숨어 들어가 그가 입을만한 옷을 같이 훔쳐왔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제로나인은 엄다다에게 "여자친구 앞으로 잘 부탁해. 일주일 동안"이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에 엄다다는 "부탁하고 말고할 게 뭐가 있냐. 어차피 그쪽은 일주일 후면 무조건 반품인데"라고 차갑게 말했다. 하지만 제로나인은 "안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일주일 동안은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줄 수 있으니까"라며 웃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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