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 "원작과 완전 달라"..여진구X민아X홍종현 '절대그이' SF를 가장한 ♥(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5-15 15:30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1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원작의 소재'를 가져왔지만, 원작과는 완전히 다르다. '절대 그이'는 원작을 넘는 '로코'가 될 수 있을까.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 그이'(양혁문 장아미 극본, 정정화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최성원, 홍서영이 참석했다.

'절대 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방민아)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여진구)이 펼치는 후끈후끈 말랑말랑 달콤 짜릿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정정화 PD는 "저희 드라마는 마왕준에게 상처를 받은 엄다다가 영구라는 휴머노이드를 통해 마음을 열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최근에 볼 수 있던 로코와는 다르게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요즘 사랑, 연애라고 하면 흔히 '밀당'이나 '츤데레' 같은 단어를 생각하는데 사랑의 본질은 좋아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휴머노이드 영구를 통해 사랑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여진구, 방민아.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15/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여진구.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15/
일본 만화가 와타세 유우의 원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절대그이'는 '이웃집 꽃미남'과 '꽃미남 라면가게' 등 로맨스 드라마를 연출한 정정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또한 '절대그이'는 일본에서 2008년 드라마화 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정정화 PD는 "이 작품이 기획된지가 10년이 된 것으로 안다. 작년에 촬영이 됐다. 연인용 로봇이고 피규어라는 소재만 가지고 오고 거의 재창조가 됐다고 보면 될 것이다. 원작과 비교가 불가한 재창조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일본만화 원작은 일본스러운 피규어의 느낌이 있는데 저희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휴머노이드이자 알파고처럼 배워나가는 모습으로 만들었다. 원작을 보신 분들도 재미있게 가져갈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원작과는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소재는 같지만 완전히 다르다. '절대그이'를 통해 사랑이란 감정에 대해 다시 느껴보시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마음이 있어서 원작의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그것보다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절대그이'라는 드라마 속에서 어떤 사랑을 주고 어떤 사랑으로 상처도 받고 그런 모습들을 '로봇'을 떠나서 인간의 감정을 연기했기 때문에 봐주시는 분들이 조금 더 편히 보실 거라고 생각하고 가슴이 아픈 장면도 있고 설렌 장면도 있고 저희도 놀라면서 찍은 장면들이 있다.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실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방민아는 "저희 드라마의 포커스는 로봇물보다는 소재만 로봇일 뿐이지 그 안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다뤘다. 조금 더 다르고 따뜻하고 아기자기하게 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정정화 PD는 '로봇' 소재의 중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한국 방송가에서는 휴머노이드를 소재로 한 드라마인 KBS2 '너도 인간이니'와 MBC '로봇이 아니야' 등이 전파를 탔던 바 있다. 정 PD는 "소재가 겹쳐서 후발주자가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저희는 다른 부분으로 이 소재를 활용했다. 소재만 휴머노이드 뿐이지 사랑의 의미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소재는 겹치는 내용이 있지만 내용은 다른 재미있는 부분을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로봇을 연기 하는 여진구는 "다른 작품들의 역할 말고도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던 것이 터미네이터나 AI, 안드로이드 같은 설정을 가진 작품을 보고 얘기를 나눴다. 제로나인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처음으로 신경을 썼던 것은 단순히 로봇과 인간의 사랑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로봇과 인간을 떠나서 힐링과 치유 등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로봇처럼 딱딱하고 입력이 돼있는 거 같은 연기톤은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보원이란 데이터 매니저를 통해 배웠던 감정들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표현할지를 중점적으로 뒀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방민아.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15/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홍종현.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15/
정정화 PD는 "배우들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사적으로 모여서 자리를 하고 그럴 정도로 친밀도가 높았다. 촬영 외에도 같이 시간을 보내고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 많았다. 그런 분위기들이 화면을 통해서 관객들에게도 좋은 분위기로 전달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다른 작품들의 역할 말고도 감독님과 얘기를 나눴던 것이 터미네이터나 AI, 안드로이드 같은 설정을 가진 작품을 보고 얘기를 나눴다. 제로나인을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 처음으로 신경을 썼던 것은 단순히 로봇과 인간의 사랑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로봇과 인간을 떠나서 힐링과 치유 등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로봇처럼 딱딱하고 입력이 돼있는 거 같은 연기톤은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보원이란 데이터 매니저를 통해 배웠던 감정들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표현할지를 중점적으로 뒀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홍서영.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15/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최성원.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5.15/
방민아는 "여진구라는 배우와 호흡을 맞출 때 저보다 어리지만 침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 경력에서는 저보다 많이 선배님이기도 했어서 확실히 현장에서 든든했고 기대는 것도 있었다. 참 든든한 배우였다고 생각한다. 그 반면에 장난을 칠 때에는 제 나이처럼 해맑아서 반전 매력이 있다.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진구는 "사실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을 진행했다. 드라마가 가진 에너지도 무거운 주제가 있지만, 하이라이트처럼 조금은 영구가 어찌됐든 로봇이기 때문에 서툰 점도 있고 개그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다다에게 기대서 연기했던 거 같다. 처음 표현해보는 감정들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호흡적 부분에 대해 물음표를 가지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대본리딩도 해보자고 해주고 성실하고 잘 챙겨주는 모습이 실제 다다처럼 느껴져서 저도 몰입하기에 더 좋았고 든든했다"고 했다.

'빅이슈' 후속으로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lunamoo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