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이이경 "안소희와 ♥라인 급마무리NO..호흡 최상"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이경(30)이 안소희와 호흡을 언급했다.

이이경은 2012년 영화 '백야'로 데뷔한 후 KBS2 '학교2013'과 tvN '나인 : 아홉번의 시간여행'(2013), SBS '별에서 온 그대'(2013),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2013) 등을 통해 주목받았다. 또 tvN '초인시대'(2015)를 통해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고, KBS2 '태양의 후예'(2016), KBS2 '고백부부'(2017)를 통해 연기의 새 장을 열었다.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2018)에서는 이준기라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고, MBC '검법남녀'(2018), '붉은 달 푸른 해'(2018)에서도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으라차차 와이키키'라는 브랜드와 이준기라는 캐릭터로 시즌2에 도전한 이이경은 또다시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으라차차 와이키키'의 중심으로 자리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2'는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에서 펼쳐지는 포볼벌도 청춘드라마를 담은 작품으로, 시트콤과 드라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그 속에서 이이경은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의 공동 CEO 겸 생계형 단역배우 이준기 역을 맡아 열연했다. 홀로 와이키키를 운영하다 고교 동창인 차우식(김선호)와 국기봉(신현수)를 투자자로 만든 후 함께 와이키키를 운영해나가며 웃음 가득한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와이키키2' 마지막회에서는 수연(문가영)과 우식(김선호)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기봉(신현수)과 유리(김예원)는 결혼을 약속했다. 또 준기(이이경)는 정은(안소희)와 친구를 넘어 연인이 되며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와이키키2' 마지막회는 1.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이었고 최고 시청률은 2.12%로 시즌1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마니아층을 얻었다는 의미를 남겼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이경은 "리딩을 많이 하고 서로의 대사를 외울 정도로 리딩을 많이 했다. 저희 대본 톤이 대사가 빠르고 톤도 높았다. 그래서 사실 감독님과 얘기를 했던 것은 시즌1의 느낌을 가져올 수 밖에 없지 않나. 보고 나서 느낀 것은 시즌1과는 달랐다. 물론, 멤버의 차이도 있었고 여러 차이도 있었지만 시즌1의 느낌과는 달라서 다른 배우들이 저를 신기하게 봤던 것은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존재하는 드라마의 톤과는 다르고 세게 해야 하는 것도 있으니까. 선호 형이 저한테 한 말이 있는데 '혼신의 연기를 한다'고 했다. 편집점을 아니까 중간에 애드리브를 치든 대사 사이의 느낌을 줄여야 하니까 빠른 편이었다. 선호 형은 '이렇게 해도 되느냐'고 할 정도였는데 그런 감을 잡는 것 자체가 힘들었지만 나중에는 다들 공감을 했다"고 설명했다.

안소희와의 러브라인이 '급 마무리됐다'는 평도 있었다. 이이경은 "저는 소희에게 그렇게 말했다. '우리가 제일 좋은 거 같다'고 했었다. 저와 소희의 친구 같고 연인 같은 느낌이 좋았다. 대본이 많이 수정됐다. 저와 소희의 키스신도 있었고 뭐가 많았다. 감독님과 작가님의 선택이었고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친구로서 퀘스천을 주는 것 같았다. 어떤 분은 '시즌3를 예고하는 거 같다'고 했는데 그 정도로 저는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것으로 치면 시즌1도 그렇고 모든 작품의 아쉬움이 따라온다. 작가님도 고민을 많이 하신 것을 느낀 게 준기의 밖에서의 에피소드도 필요하고 안에서도 해야 하는데 다른 친구들과의 에피소드도 있어서 정해진 에피소드 안에서 해내기가 적절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캐릭터 배우 본인만 생각한다면 아쉬울 수 있을 거다. 그래서 조금 더 아쉽다는 단어가 나오는데 괜찮았다. 재미있게 찍은 거 같다. 소희와 재미있게 했다"고 밝혔다.

이이경은 안소희와의 호흡에 대해 "지금 후반부로 가면은 괜찮았는데 초중반에는 모든 배우가 제가 웃기다고 했다. 다 제가 숨만 쉬어도 웃기다 했다. 감독님 아드님이 있는데 아드님이 제 대사가 아니라 리액션만 해도 웃기다고도 했다. 저한테 이런 에너지가 있다는 것에 즐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선아 선배도 제 인중을 보고 연기했다고 했는데 뒤로 갈수록 적응이 돼서 괜찮았는데 예원 누나가 힘들어했다. 제가 연기할 때 계속 웃고 있더라"고 말했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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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은이와는 제가 늘 붙어 있어야 해서 사무실을 번갈아가며 리딩을 많이 했다. 소희를 만나서 하루종일 리딩을 할 정도였다. 제 신이 아닌데도 정은이 찍을 때 내려와서 모니터도 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다. 본인이 부담감도 많이 느꼈다. 그걸 다 따라와주더라. 네 시간을 화장실도 안 가고 열심히 적고 하더라. 마지막엔 소희한테 그런 말을 했다. 마지막에 '소희야 난 네가 정은이라는 캐릭터를 해줘서 다행이야 고마웠어'라고 했는데 그 친구는 어떻게 느꼈을지 모르지만 좋았다"며 "연기력 논란 때문에 아마 힘들었을 거다. '이런거 돌파하고 직면해라' 이렇게 조언도 해줬다. 저는 소희라는 친구에게 많이 배웠고 그런 친구가 저희 팀에 와줘서 감사했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이경은 함께했던 배우들에 대해 "이번에도 보면 저랑 우식이랑 나가서 했던 에피소드가 없었다. 저와 기봉이도 뭔가를 하는 거 같았지만, 준기 혼자 하는 게 많았다. 정은이가 됐든 기봉이가 됐든 많이 하는 게 없었다. 시즌1에서는 두식이와 뭔가를 하는 게 많았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호흡은 오히려 좋았다. 대기실을 다같이 썼다"며 "하나의 사건을 함께 끌고가지 못했던 것들은 너무 아쉬웠다. 호흡은 누구랑 하더라도 좋은 거 같다"고 했다.

또 이이경은 고교동창으로 나온 세 친구에 대해 "처음에 너무 재미있었는데 각자의 에피소드로 빠지니 아쉬웠다. 각자 A팀과 B팀으로 나뉘며 에피소드를 따로 찍고 만나야 하는 거다. 더 같이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선호 형이 3보 1배하고 단식투쟁을 할 때 대본에는 그렇게까지 느낌이 오지 않았는데 배우들이 와서 눈치게임을 하고 갑자기 하면서 '3!' 이렇게 하니까 진짜 웃겼다. 나중에 혈서를 쓸 때 '어머님께' 나오고 그런 효과를 하니까 진짜 웃겼다. 형도 생갭다 찍고 만났을 때 웃겼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코믹의 싹'이 보인 배우가 있었을까. 이이경은 "문가영을 보고 놀랐다. 연기도 정말 잘하고 똑똑하다. 디렉션을 제대로 받아낸다. 웃긴 것도 감동적인 것도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이겨은 '으라차차 와이키키2'를 마친 후 휴식기에 돌입해 차기작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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