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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똑똑히 말하는데 나는 이제 죽어도 독박육아는 안 한다!"
극중 강미선(유선)은 힘든 상황만 생기면 엄마 박선자(김혜숙)에게 도움의 손을 뻗자고 하는 남편 정진수(이원재) 때문에 화를 참지 못하고 작은 옷 가방을 챙겨 나서려고 했던 상태. 그러나 강미선을 붙잡은 정진수는 다짜고짜 가정교육을 들먹이며 강미선의 성격과 행동거지에 대해 타박했고, 분노한 강미선은 주말 동안 딸 정다빈(주예림)을 돌보라며 가출 통보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진수가 적반하장으로 나오자, 강미선은 "내가 똑똑하게 말하는데 나 앞으로 죽어도 독박육아는 안 할 거야!"라고 선언했다. 더욱이 이혼을 내뱉는 정진수에게 강미선은 환한 웃음과 함께 애교 넘치는 목소리로 "당신 나랑 이혼해 줄 거야?"라며 호탕한 핵사이다를 날렸다.
이후 박선자를 찾아간 강미선은 다친 박선자를 위해 두 손 걷어붙이고 비빔국수를 만들어 함께 먹는가 하면, 염색을 해주며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또한 강미선은 시아버지 정대철(주현)이 준비한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양육비 사태에 대한 미안함과 오롯이 강미선 편을 들어주는 정대철의 따뜻한 마음과 위로에 눈 녹듯이 마음이 풀렸던 터. 이어 산책하던 중 "모든 거는 다 지나가게 돼 있어! 그러니까 우리 힘내자!"라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정대철의 말에 눈시울을 붉힌 강미선은 주말 가출을 철회했다.
이날 방송에서 유선은 남편에게 강력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명불허전 핵사이다 면모, 이와 반대로 친정엄마와 시아버지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하는 극과 극 모습을, 디테일한 대사 톤과 표정으로 소화해냈다. '국민 워킹맘'이라는 수식어를 단단하게 증명하는 '美친 존재감'으로 안방극장을 휘감았다.
한편 유선이 출연 중인 KBS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매주 토,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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