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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 최명길이 김소연에게 유학을 강요했다.
그러던 중 미리와 태주는 우연히 같은 장소에 있던 회사 동료에게 사귀는 것을 들킬 뻔했다. 태주는 열애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미리를 귀여워했고, 은근히 협박해 뽀뽀까지 받아내는 등 알콩달콩한 시간을 가졌다.
데이트 후 태주는 아버지 종수(동방우)의 부름을 받았다. 종수는 태주에게 인숙의 근황과 인숙-미리의 사이에 대해 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태주의 모습에 종수는 "됐다. 네가 뭘 알겠냐. 소원대로 일개 사원인 네가"라며 한심해했다. 그러면서 "거대한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이 있다. 그건 바로 의심이다. 어느 누구도 믿으면 안된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믿으면 안 된다. 그게 설사 가족이라도 혈연이라도 특히 널 키워준 어머니라 하더라도 절대 믿으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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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숙과 데이트 후 집으로 돌아온 미리는 엄마 선자에게 더욱 살갑게 대했다. 선자는 친모를 만난 후 자신을 더 신경쓰려고 하는 미리에게 "엄마 만나니까 좋지"라고 물었다. 하지만 미리는 "그냥 그렇다"며 애써 담담히 답했다. 그런 미리에게 선자는 "천천히 해라. 너무 애쓰지는 마라. 세월이 얼마인데. 너 이제 시집가도 되겠다. 이만큼 성공도 했고, 네 엄마도 만났으니까 시집가도 되겠다"고 말했다.
태주는 인숙을 찾아가 "사실 그저께 아버지께 다녀왔다. 갑자기 부르셔서 갔는데 어머니 얘기 하시더라"며 "어머니 요즘 상황이 어떤지 물어보시고, 강미리 부장과 어떠냐고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이에 인숙은 아무것도 모른척 했고, 태주는 "혹시 예전에 강부장 편든 것 때문에 아직도 불편하고 서운하신 게 있으면 이제 그런 마음 거둬달라. 난 누가 뭐라고 해도 어머니 편이다. 아버지가 저한테 어떤 말해도 어머니에 대한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난 무조건 어머니 편이다. 다만 강부장은 제 사수이기도 하고 좋은 분이니까 어머니가 강부장이랑 있었던 일 다 잊으시고 너그럽게 봐주시면 그분도 어머니를 좋아하게 될 거다"라고 설득했다. 이어 "나중에 어머니한테 드릴 말씀이 있을 거다. 지금 당장은 그렇고, 아무튼 아버지가 더이상 의심히거나 오해하지 않게 어머니가 아버지 만나서 얘기 좀 나눠봐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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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리는 실망한 표정을 지으며 인숙의 집에서 나왔다. 그 모습을 목격한 박이사는 인숙의 집으로 가서 자신이 모든 비밀을 알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박이사는 인숙에게 자신이 종수에게 말하기 전 직접 미리와 모녀 관계임을 고백하라고 설득했다. 미리와 모녀 관계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인숙은 끝까지 미리가 딸인 줄 몰랐다면서 "몰라볼 수도 있지 않냐. 어미면 다 알아봐야 하냐"며 발악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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