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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OCN 주말극 '보이스3'가 호평을 이끌어내며 첫 방송을 마쳤다.
고시원 폭발사고 당시 한 구조대원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진 강권주는 재활치료 끝에 112 신고 센터에 복귀했다. 사고 당일 강권주는 도강우가 '닥터 파브르' 배후에게 납치된 것 같다는 정황에 따라 팀원들과 도강우의 행방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8개월 동안 수사의 진척이 없었고 도강우 형사 실종 사건을 수사하던 특수 수사팀은 결국 해체됐다.
하지만 도강우의 행방은 뜻밖에도 일본 오사카의 조영춘(정태야) 영사가 전해왔다. "카네키 유키코라는 여성화가가 미술 창고에서 토막사체로 발견되었는데 현장에서 도강우 형사의 형사증이 발견됐습니다"라는 것. 가면을 쓴 채 "위선과 모순에 찬 그 더러운 인생을 깨끗하게 씻어주지"라며 여성 화가를 살해했던 의문의 인물, 손목엔 '사메타(깨어났다)'란 문신이 새겨진 그 남성이 바로 도강우였을까.
달라진 도강우에 당황한 출동팀 형사들과 강권주는 "이런 무책임한 팀장, 불법체류자로 추방당하든 용의자로 체포되든 상관 말구요. 돌아가는 대로 새 출동팀장 뽑겠습니다"라며 돌아서려 했다. 그 순간, 조영춘 영사에게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살려주세요"라며 신고한 사람은 진서율(김우석)의 사촌 동생이자 여행 어플 무료 숙박권에 당첨됐다며 친구와 일본 여행을 떠났던 세영(정이서)이었다.
무료 숙박권은 사기였고, 친구와 함께 여행 어플로 저렴하게 료칸을 예약했다는 세영은 곳곳엔 몰카가 있었고 주인 아저씨 딸도 죽어있었으며, 와이파이를 물어보러 간 친구도 주인 아저씨가 살해한 것 같다며 울먹였다. 세영이 말한 온천 마을에 있는 료칸, 주인 이름은 스즈키라는 단서로 료칸을 찾아간 골든타임팀은나 "밖에 사람들 소리가 들리거나 경찰들이 보이지 않니"라고 묻는 강권주에게 "밖에 숲밖에 안 보인다고요. 언니 잘못 가신 거 아니에요?"라는 답만 돌아왔다.
골든타임팀이 헤매고 있는 사이, 세영은 "여기 있었네?"라며 소름끼치게 다가온 스즈키(정기섭)에게 발각됐다. 핸드폰 너머 들리는 비명 소리, 초조해하는 강권주 옆으로 "그 소리 시시오도시에서 나는 소리야"라며 다가온 도강우. 핸드폰 너머로 딱딱 소리랑 같이 대나무 통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는 강권주에게 답을 알려준 것이었다. "료칸에 시시오도시라는 일본식 작은 물레방아가 있을 거야. 연못도 있을 거고. 퇴직 선물이라고 생각해. 어차피 오늘 이후로 안 볼 사이잖아"라는 도강우의 눈빛이 온천 마을을 서늘하게 훑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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