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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18살 소년이 어느덧 불혹이 됐다. 하지만 데뷔 22년차 '현역 아이돌'의 비주얼과 에너지만큼은 여전하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과 모벤져스는 전진의 요리 실력에 "결혼 상대 구하는 홍보로는 정말 좋다. 자랑할만하다"고 칭찬했지만, 자존심 싸움에 집념을 불태우는 모습에는 "여자들이 떠나갈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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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마친 2011년 이후 전진은 이전보다 예능 출연을 자제했다. '신화방송' 등 그룹 멤버들과 함께 움직이거나, 가수 활동에 전념했다. 그러던 전진이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선 프로그램이 '미운우리새끼'라는 점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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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우리새끼'는 '다시 쓰는 육아일기'라는 부제처럼, 어머니들이 결혼 적령기를 지난 아들들의 일상을 엿보는 프로그램이다. 전진이나 임원희처럼 '남의 아들'이라 할지라도, 어머니들의 초점은 주로 결혼과 연애 여부에 맞춰진다. '영원한 오빠'라 불리기에 부족함 없는 비주얼이지만, 어느덧 전진의 나이는 불혹에 다다랐다.
스스로는 "승부욕은 20대 이후로 끊었다"고 표현했지만, 기어코 짐볼 1분 버티기에 성공하는 등 전진의 운동능력과 집념은 '미우새'에서도 돋보였다. 자신의 사진과 이름으로 집을 가득 채우는 자기애와 자존감도 여전했다. 김건모 박수홍 이상민 김종국 홍진영 자매 등 주요 출연진의 성향을 감안하면, '미우새'라는 울타리 속 전진의 에너지는 독보적이다.
'미우새'는 15주 연속 20%대 시청률을 기록중인 SBS의 효자 예능이다. 전진이 출연한 5일 방송도 21.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무한도전'이나 '우리 결혼했어요'와 결은 다르지만, 시대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다. 그 속에 뛰어든 전진, 불혹이 된 '왕년의 예능돌'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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