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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앞에 꺾쇠 제외하고 제목 글자수, 이 문장을 절대 넘지마세요
'구해줘 홈즈'는 연예인 군단이 의뢰에 맞춰 직접 발품을 팔아 구한 집으로 중개 배틀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1인가구부터 신혼부부, 5인 가족 등 출연자의 사연에 따라 원룸과 쉐어하우스부터 전원주택까지 다양한 집과 사연들이 소개된다.
제작진은 '구해줘 홈즈'에 쏠린 관심에 대해 "정말 현실적인 집 찾기다. 반지하부터 월세, 쪽방살이, 동거 등 다양한 집에서 살아본 두 MC(팀장)의 진정성이 공감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며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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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해줘 홈즈'는 정규 편성 한달만에 구설에 올랐다. 몇몇 부동산에서 '구해줘 홈즈에 나온 집'이라며 홍보하는가 하면, 방송에서 소개한 집이 실제 매물이 아니라 분양을 앞둔 '모델 하우스'라는 논란에도 휘말렸다. 일각에서는 '부동산 PPL이라는 새로운 홍보의 장이 열린 것 같다'며 냉소적인 반응도 등장했다.
이날 제작진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오해'라며 해명에 나섰다. 이윤화 PD는 "제작 과정상 홍보의 여지는 전혀 없다. 광고, 홍보, 웃돈을 통한 소개 같은 건 전혀 없다. 방송에 나가는 집은 출연진이 관심을 가진 매물 뿐"이라며 "먼저 제작진이 '이런 점이 좋다, 독특한 포인트가 있다'는 집을 뽑고, 다수의 후보를 제시한다. 그중 출연진이 관심을 갖고 찾아가는 곳만 방송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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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구해줘 홈즈'가 홍보에 이용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저희 이름을 걸고 부동산 홍보의 장이 펼쳐졌더라"면서 "분양중인 집을 일부러 선택한 게 아니다. 단지 주민들이 반대한다거나, 노출을 꺼려 거절당하는 문제가 있었다. 저희 마음에 들면서도 촬영이 가능한 집을 찾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측의 홍보에 대해서도 "집이라는게 공동 매물이다보니 저희 방송을 캡쳐해 홍보에 이용하는 문제가 있다"며 "철저하게 사후 검증, 단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의 방송 제작에 대해서는 "더 공들여 홍보를 피해 실제적인 정보를 보여줄 수 있는 매물을 찾고, 모니터링을 통해 걸러내겠다. 더 신중을 기해 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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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나래와 김숙이라는 보기드문 조합에 대해서도 "이 시대의 가장 훌륭한 여자 MC 두 분이 (지상파에서)함께 하는 첫 프로그램"이라며 두 MC에게 흥행의 공을 돌렸다.
이경원 PD는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두 분의 생활 공감력과 케미가 우리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이라고 거들었다. 김숙은 "둘을 구분 못하고 못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한 공간에 같이 있고 싶었다"며 웃었다. 박나래도 "제가 머리를 묶고 김숙이 푸는 걸로 합의를 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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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와 김숙은 "사람 사는 이야기와 사람 냄새가 있는 예능, '꿈의 집'을 찾는 팁이 있는 방송"이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구해줘 홈즈'는 매주 일요일 10시 35분 MBC에서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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