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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빅이슈'가 조용히 종영했다.
이 모든 작전은 처음부터 타깃을 나대표로 잡았던 한석주와 지수현의 빅픽처였다. 감시의 눈을 피하려 한석주는 선데이통신을 배신하는 작전을 펼쳤고 김시장에게도 협조를 구해 나대표에게 역공을 날렸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 된 후 요양병원에 있는 조형준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지수현과 딸 세은(서이수)과 만난 한석주의 모습이 담긴데 이어 함께 비행기에 탄 채 어디론가 향하는 한석주와 지수현의 모습이 엔딩장면이 그려졌다.
'빅이슈'는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모습으로 마지막회를 마무리지었지만, 현실적으로 시즌2는 내다 볼 수 없는 드라마가 됐다. 당초 38부작까지 고려했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의식해 32부작으로 마무리됐고, 생방 촬영으로 인해 사회적 이슈를 그때 그때 방송에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역대급 방송사고라는 오점까지 남기며 시청자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화면에는 지속적으로 'OOO 지워주세요'라고 상표의 이름을 말하거나 '창 좀 어둡게'라는 주문이 적힌 제작진의 요청 자막까지 그대로 노출되며 논란이 됐다. 게다가 TV화면에 CG를 입혀야 했지만, 합성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어설픈 모습을 그대로 방송으로 송출했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SBS는 방송이 끝난 후 "방송사고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날 방송분의 경우 상황실 및 사고 장면 등에서 다수의 CG컷이 있었으나 CG작업이 완료되지 못한 분량이 수차례 방송되었다. 시청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를 드린다. 또한 열연과 고생을 아끼지 않은 연기자와 스태프분들께도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향후 방송분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촬영 및 편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사고가 최고의 '빅이슈'였던 드라마 '빅이슈'는 최고 시청률 4.8%(3월 6일 2회 방송분) 이후 꾸준히 시청률이 하락했고, 결국 2.1%(29회 방송분)라는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채 종영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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