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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 정일우 "절친 이민호 소집해제..성공적 복귀하길"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05-02 12:48


드라마 '해치'를 끝낸 배우 정일우가 30일 오후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인터뷰 사진촬영에 응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04.30/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정일우(33)가 대체복무 후 소집해제한 절친 이민호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정일우는 2006년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해 스타덤에 올랐고 MBC '돌아온 일지매'(2009), SBS '49일'(2011), tvN '꽃미남 라면가게'(2011)에서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또 MBC '해를 품은 달'(2012)에서는 양명 역을 맡아 김수현과 호흡했고 MBC '야경꾼 일지'(2014)를 통해서도 주연으로 활약했다.

정일우는 2016년 12월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대체복무했으며 2018년 12월 2일 소집해제 후 곧바로 SBS 월화드라마 '해치'(김이영 극본, 이용석 연출)에 합류해 주인공 이금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일우가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정일우 외에도 권율, 고아라 등이 출연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32회가 기록했던 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다.

정일우는 군 복무 전과 후 촬영장에서 달라진 것을 많이 느꼈단다. 그는 "촬영장에서 밤을 새지 않는 것이 바뀐 거 같다.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감독님이 분위기를 잘 잡아주시고 촬영 감독님들이 열정적으로 해주시니 배우들도 잘 따라갔다. 주인공이다 보니 중심을 잡고 좋은 분위기에서 현장을 끌어가려고 노력한 거 같다. 분위기가 좋게 마무리가 됐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하루하루를 너무 치열하게 살았다. 지방 촬영을 하다 보니 체력적으로도 딸렸고, 촬영 중에 개인적인 일들도 있어서 제가 정말 가족처럼 지내던 강아지가 10년 넘게 키웠는데 갑작스럽게 죽었다. 드라마 후반부에 개인적으로도 힘들었어서 이번에 다양한 경험을 한 거 같다. 촬영을 마치고 드는 고민은 차기작이다. 복귀할 때부터 드는 고민은 사실 감사하게도 데뷔 때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촬영했는데 군대 가기 전에도 그렇지만 이제는 '스타'라는 것은 한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고 배우로서 인정을 받고 나의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일해야 평생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제가 정말 욕심나는 역할이라면 주인공이 아닌 단역이라도 출연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30대인데 40대로 갈수록 저에게 주어지는 롤이 작아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오래 기억에 남는 배우로 자리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기작에서 뭘 해야지' 보다는 흘러가는 대로, 이런 것들을 해나가다 보면 점점 발전해나가는 배우로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드라마와 영화, 군대 가기 전에 해외 활동을 해놔서 해외 작품들도 들어오고 있다. 곧 차기작을 결정할 수 있을 거 같다. 앞으로 2년 넘게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일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히며 휴식기를 적게 가질 것임을 언급했다.

정일우는 절친한 친구이자 동료 배우인 이민호에게 '소집해제' 선배로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민호가 소집해제한 날 연락을 해서 축하를 했다. 어쨌거나 고생을 많이 했고, 멋있다고 생각한다. 민호도 차기작을 열심히 고르고 있을텐데, 체력관리 잘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저는 둘도 없는 친구이니깐, 민호가 복귀작도 성공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민호도 제 작품 보면서 모니터를 해줬다. 연기 좋아졌다고 해서 민호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복귀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친구로서의 마음이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해치'를 마친 후 휴식시간을 갖고 차기작을 검토한다. 또한 3월 발행한 라이프스타일 잡지 '크리빗'의 편집장으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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