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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양진아 극본, 김병수 연출, 이하 '그녀석')이 어제(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렇듯 상처와 치유가 공존하는 이 드라마를 사이코메트리로 들여다본다면 과연 어떤 강렬한 잔상이 새겨져 있을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안방극장에 남긴 것들을 짚어봤다.
박진영-신예은-김권-김다솜 청춘 배우진의 진면목!
애틋 로맨스+섬뜩 스릴러, 웰메이드 로맨스릴러 탄생!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였다. 주인공들의 개성과 서사, 관계를 쌓아간 1막에서는 유쾌하고 풋풋한 로맨스에, 본격 서스펜스 수사물의 시작을 알린 2막에서는 섬뜩한 스릴러에 비중을 두며 탄탄한 밸런스를 유지했다. 봄처럼 간질간질한 설렘으로 광대승천을 유발하는가 하면 때로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쥐락펴락 한 것. 촘촘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장르적 분위기에 맞는 톤과 결을 덧입힌 연출과 음악도 눈과 귀를 즐겁게 한 '그녀석'표 웰메이드 로맨스릴러를 탄생시킨 일등공신으로 호평 받고 있다.
초능력의 새로운 해석! 사이코메트리, 과거를 들여다본 치유의 메시지!
주인공 이안이 가진 사이코메트리(신체를 접촉하면 해당 인물(사물)이 가진 강렬한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능력) 초능력을 신(神)적인 완벽함이 아닌 전혀 정제되지 못한 어설픔으로 부각시킨 점은 '그녀석'만의 톡톡 튀는 재미와 차별화된 매력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안이 성장할수록 타인의 과거를 더욱 깊숙이 들여다봤고, 그만큼 상처 입고 또다시 성장을 반복했다. 이렇듯 '그녀석'의 메시지를 담아낸 마지막 회 속 "불편한 과거를 비로소 마주볼 때, 우리는 고통스럽지만 그 상처를 통해 한걸음 나아간다"라는 이안의 내레이션은 시청자들에게도 더욱 의미 있는 각인을 새겼다.
메타포 맛집, 엔딩 맛집, 케미 맛집! 작가+감독+배우의 완벽한 삼박자!
쫄깃한 대본, 디테일한 연출,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삼합(三合)은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무엇보다 곳곳에 숨어있는 복선과 메타포는 드라마를 시청하는 것만이 아닌 함께 분석하고 추리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며 흡인력을 높였다. 매회 미치도록 궁금한 엔딩을 경신하며 엔딩 맛집으로 불리기도. 여기에 이승준(강근택 역), 전미선(강은주 역), 엄효섭(은병호 역), 정석용(윤태하 역), 박철민(남대남 역), 김효진(오숙자 역), 사강(홍수연 역), 노종현(이대봉 역), 고윤정(김소현 역), 조병규(어린 강성모 역) 그리고 특별출연 이종혁(이정록 역), 김원해(수학선생님 역), 정영주(부녀회장 역) 등 명품 배우들이 총출동해 주연진들과 환상 케미를 빚어내며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첫 회부터 쉴 틈 없이 달려온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은 마지막 회까지 완벽한 마무리를 지으며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새겼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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