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종훈 소환 '단톡방 성폭행' 집중 추궁…구속 가능성↑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이 30일 경찰에 재소환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최종훈을 특수강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일 오전 1시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벌였다.

'단톡방 성범죄'는 앞서 제기된 정준영 단톡방의 몰카 및 음란물 공유가 아닌 '성폭행' 의혹이다. 2명의 여성이 정준영, 최종훈 등과 술을 마신 뒤 정신을 잃고 성폭행과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그 정황이 담긴 음성 파일과 사진 등을 해당 대화방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여성은 이미 23일 고소장을 제출했고, 또 다른 여성은 경찰에 비슷한 내용을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후 피의자 소환을 시작했다. 출국이 금지된 최종훈은 조사에서 피해 여성들과 함께 술은 마셨지만, 성관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종훈을 포함해 6명을 성폭행 피의자로 입건했다. 경찰은 나머지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종훈은 승리, 정준영과 더불어 이른바 '단톡방' 관련 여러가지 범죄에 휘말려있다. 음주운전 관련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 불법 쵤영 및 음란물 유포 혐의로 이미 입건된 상태다. 성폭행 혐의가 추가될 경우 사안이 사안인만큼 최종훈도 구속 수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