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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위해선 뭐든지"…박유환, 팬·변호사 기권에도 박유천 공개 지지 [종합]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04-30 14:3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자신의 마약 혐의 대부분을 시인하면서 팬들은 물론 변호사까지 박유천 관련 업무를 종료하는 등 그를 떠나 보냈다. 그럼에도 친동생인 배우 박유환은 박유천을 향한 지지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박유환은 29일 자신의 개인방송을 통해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형을 지지해줘서 고맙다.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나 괜찮냐고? 나는 괜찮다. 그리고 형도 괜찮다"고 자신과 박유천의 근황을 알렸다. 박유환은 "(상황이) 나빠졌지만 형을 믿는 건 변함이 없다. 형을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분에게 감사하다"며 박유천을 지지하는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내일(30일) 엄마와 함께 형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형을 위해 뭐든지 할 거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형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유환은 형 박유천의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23일 자신의 개인 방송을 돌연 휴방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하루 만인 24일 방송을 재개한 박유환은 "난 울지 않는다. 우리 엄마도 괜찮고 나도 괜찮다. 우리 가족 다 괜찮다"며 "여러분들도 강해지길 바란다"고 팬들을 다독였다. 박유천은 개인 방송을 통해 형 박유천의 근황을 알리고 박유천을 지지하는 팬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방송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박유천은 전 약혼자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2~3월 필로폰 1.5g의 3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결백을 주장했던 박유천은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되며 연예계를 불명예스럽게 은퇴했다.이후에도 계속 결백을 주장하더 박유천은 29일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의 혐의를 시인한 데 이어 필로폰 구매와 투약이 한 차례씩 더 있다고 진술했다. 이로써 박유천의 혐의는 구속영장에 적시된 필로폰 구매 세 차례, 투약 다섯 번의 혐의에서 구매 4번, 투약 6번으로 늘어나게 됐다.추가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이 박유천의 진술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다.


박유천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팬들은 박유천에 마지막 인사를 고했다. 팬들은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를 통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줬다"며 "이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는 편지를 남기며 박유천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 박유천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 역시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은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박유천 관련 업무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팬에 이어 변호사까지 박유천에 등을 돌린 와중 동생 박유환 만이 박유천을 향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박유환의 행보에 네티즌들은 "가족이 무슨 죄냐"는 반응과 "굳이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이유가 뭐냐"며 엇갈리고 있는 상황. 박유환이 앞으로 어떤 입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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