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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당나귀귀'와 전현무가 '해피선데이'가 빠진 KBS 일요일 예능의 구원자가 될 수 있을까.
이날 전현무는 "KBS의 아들 전현무다. 오랜만에 KBS 일요일로 복귀하게 됐다"며 첫 인사를 건넸다. 전현무로선 2012년 7월 '남자의자격' 하차 이후 첫 KBS 일요일 오후 예능 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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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PD도 "KBS의 신선함을 보여드리려던 프로그램이지, 시청률 때문에 만든 프로가 아닌데 일요일 메인이 됐다. 솔직히 부담된다"며 복잡한 속내를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슈퍼맨이돌아왔다'를 1회부터 했다. 추사랑을 추블리로 만든 사람이 바로 저"라며 "이번 프로그램에선 심영순 선생님을 심블리로 만들겠다. 3세 출연자로도 했는데 80세 출연자로 못할게 없다. 녹화해보니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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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해피선데이 같은 시청률은 안나올 거다. 우린 신생 프로"라면서도 "조기 폐지나 종영은 안할 것 같다. 기본빵은 할 거다. 충격받지 말라"며 스스로와 제작진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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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PD는 사실 "보스들의 자기 희생이 필요한 방송"이라면서도 파일럿 방송 직후 박원순 시장이 "고맙다 재미있게 잘 봤다"는 소감을 전해왔다며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섭외 부분을 걱정 많이 했는데, 사실 다 이루신 분들이라 마음이 열려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섭외하고픈 보스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NC 김택진 회장, FC서울 최용수 감독, 국립발레단 강수진 감독 등을 꼽으며 "혼내는 프로 아니다. 꼭 나와달라"며 당부했다. 전현무도 "결국 잘 포장해드린다. 소통하고 나아지는 모습이 담길 것"이라며 거들었다.
이창수 PD는 "고발 보도는 한 사람을 비난할 뿐이다. 예능에는 웃으면서 변화를 체득하는 힘이 있다. '당나귀 귀'가 한국의 직장 문화를 바꿔나가길 바란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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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 게스트는 요리 연구가 심영순과 중식 셰프 이연복, 농구감독 현주엽이다. 심영순(80)은 한식대첩 시즌1~3의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50년 경력의 국내 대표 한식 전문가다. 이연복(60)은 한국 중화요리계를 대표하는 오너셰프, 현주엽(44)은 서장훈과 쌍벽을 이루던 농구레전드이자 18-19시즌 소속팀 LG 세이커스를 정규시즌 3위로 이끈 유명 감독이다.
KBS 새 주말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오는 28일 오후 5시 첫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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